Q. 잘 짜야진 토큰이코노미란 무엇일까요?

존버어 2019. 01. 28. 조회수 113


막상 토큰이코노미를 잘 설계해도 투자자와 개발사 등이 생각하는 점이 다르고 이해관계의 차이에서 갈등과 충돌이 있는데요 잘 짜여진 토큰이코노미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문수 님이 답변을 등록했습니다.

김문수
비크립토 대표 2/3/2019

안녕하세요? 씨티보이님,
aSSIST 크립토MBA와 BeCrypto의 김문수입니다.
좋은 질문을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 좋은 투자자의 기대치와 좋은 투자자의 중요성

투자자와 개발사가 생각하는 관점이 다르게 보이는 것은
토큰 이코노미 뿐만 아니라 많은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겪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많은 경우에 창업가의 관점에서는 VC가 창업가의 마음을 이해해 주지 못하는 것 같고
두 진영이 서로 상충되는 관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력있는 투자자들이 좋은 기업을 고르는 방법을 깊이 탐구해보면
결국 창업가의 목표와 투자자들의 관점이 일치하게 됨을 알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좋은 기업을 고르는 방법은 아래 도서들을 통해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암호화폐 투자 분야 역시 아직 오래되지 않은 초기이기 때문에
창업가 못지 않게 암호화폐 투자분야에도 진정성과 실력있는 분들이 더 많이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크립토펀드라고 회사 이름을 달고 있지만,
Private Round 에 과도한 할인율을 요구하고, 토큰 상장 이후에는 바로 매도해버리는 형태도 일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결국 개발사 입장에서는 어렵더라도 장기적 관점을 함께 하는 좋은 투자자들을 선별하고 이들과 함께 하는 결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면에서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해도 흔들리지 않고 장기적으로 4계절 투자를 하겠다는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a16z Crypto Fund는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2. 잘 짜여진 토큰 이코노미의 요건

1) 경쟁력 있는 Product

잘 짜여진 토큰 이코노미의 첫 번째 요건은 당연히 경쟁력 있는 Product입니다.

제품과 서비스가 좋지 않은데 토큰 이코노미의 설계로 극복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BeCrypto는 토큰 이코노미 고객사를 고를 때

  • Product가 좋은데 마케팅과 전략을 강화해야 하는 경우

  • 혹은 아직 제품이 나오지 않았지만 기업의 경영자와 구성원들이 아주 우수한 경우

  • 혹은 기업의 전통과 명성이 좋은데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경우

등의 경우에 프로젝트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BeCrypto 는 이러한 선택 과정을 아래의 2단계로 나누어 판단하고 있습니다.

  • Token-Business Fit의 판단

  • 비즈니스의 승산 판단

2) 고객 입장에서 매력적인 토큰 획득 시나리오

위의 과정이 충분히 충족되었다는 전제 하에, 토큰의 지급 전략을 살펴봅니다.
이 때 판단의 기준은 어렵게 쓰여진 백서가 아니라 얼마나 고객의 입장에서 토큰을 획득해 볼만한 유인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객의 토큰 획득 절차가 얼마나 깔끔하고 용이한가 입니다.
즉 투자자를 선동하기 위한 백서가 아니라,
실제 고객의 입장에서 토큰을 획득하기 위한 행동에 참여해 보고 싶은 욕구가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고객 입장에서 토큰을 장기 보유하고 추가 획득할 만한 유인의 존재


경제학의 큰 거장인 케인즈는

화폐를 보유하고 싶은 욕구, 즉 화폐 수요 욕구를 아래의 3가지로 정리하고 있습니다.

  • 거래적 동기의 수요

  • 예비적 동기의 수요

  • 투기적 동기의 수요

잘 짜여진 토큰 이코노미라면 위 3단계의 수요가 충분히 고객 입장에서 설득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4) 안정적인 토큰의 회수

위 단계에서 토큰의 수요가 제대로 정립되어 있다면,
기업은 지급한 토큰을 해당 기업의 Product와 연동하여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토큰의 수요 전략이 명확하면 토큰의 상장 이후의 가격 유지에 대한 고민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즉, 요약하면 잘 짜여진 토큰 이코노미는

  • 가설의 전달이 아니라 가치의 전달이 중심이고

  • 해석이 어려운 추상적인 단어로 난해하게 쓰여진 백서가 아니라

  • 백서를 고객이 읽고 나면 토큰을 가지는 행동에 참여하고 싶어야 하고

  • 획득한 토큰을 바로 내다 팔기보다는 토큰을 더 가지거나 오랫동안 보유하고 싶은 욕구가 들어야 하고

  • 그로 인해 개발사의 토큰 수지 관리에서 토큰이 회사로 안정적으로 유입되고

  • 토큰의 순환 과정에서 토큰 Holder들에 대해 겸손하지만 자연스러운 우위를 가질 수 있는 것이 느껴져야 할 것입니다.

좋은 질문을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aSSIST 크립토MBA & BeCrypto 김문수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