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움인베스트 [부동산 시리즈] 재건축·재개발 이주 3만 가구, 내년 상반기 역대급 전세난 온다
안녕하세요
금융 계획을 세우고 자산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세움인베스트입니다.
내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 큰 파도가 몰려옵니다.
강남 은마아파트, 개포주공, 북아현2구역, 잠실주공5단지까지.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의 이주 시기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그 규모만 약 3만 가구에 달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 물량을 받아줄 전세매물이 이미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전세 계약 갱신을 앞두고 계신 분, 혹은 정비사업 인근 지역에 살고 계신 분이라면 남 얘기가 아닙니다.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원하는 전셋집을 원하는 가격에 구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이주 대란이 왜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주시해야 하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내년 상반기, 왜 이주 물량이 한꺼번에 몰릴까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가 예고된 서울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은 약 3만 가구입니다.
주요 단지만 봐도 규모가 만만치 않습니다.
· 강남구 은마아파트 : 4,424가구
· 개포주공 6·7단지 : 1,960가구
·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 2,862가구
·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 3,900가구
이 네 곳만 합쳐도 1만 3천 가구가 넘습니다.
여기에 다른 정비사업장 이주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서울 전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집 구하기 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죠.
하필 전세매물이 가장 부족한 시점이라는 것
이주 물량 자체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이 수요를 받아줄 전세매물이 이미 크게 줄어든 상태라는 점입니다.
정부가 대출규제와 세제개편안 등으로 실거주 의무를 강화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를 놓기보다 직접 거주하는 쪽을 택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그 결과 전세로 나오는 물건 자체가 줄어들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매물은 1만 9,569건으로,
1년 전 같은 날(2만 4,099건)보다 19% 가까이 줄었습니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은 공식입니다.
(전세매물 19% 감소) + (정비사업 이주 수요 3만 가구) = 전세값 급등 압력
가뜩이나 좁아진 전세 시장에,
대규모 이주 수요라는 큰 돌이 한꺼번에 떨어지는 셈입니다.
학군지에서 시작해 인접 지역까지 번지는 전세난
특히 눈여겨봐야 할 곳은 학군지입니다.
자녀의 학교·학원 문제로 기존 생활권을 쉽게 벗어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이주가 시작되면 수요가 인접 전·월세 시장으로 그대로 번지기 때문입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인근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렇게 전했습니다.
"사업시행인가가 나온 뒤 이주 관련 논의가 조금씩 진행되고 있다.
잠실을 포함한 강남권 학군지 재건축 이주민은 자녀교육을 위해 인접지역 이주를 고려하는 추세다."
이어서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전세 매물이 많이 사라진 상황에서 내년 대규모 이주 시기가 오면
서울 아파트 전·월세난은 더 심각해질 것이고 가격도 오를 것이다."
즉, 은마·개포·북아현·잠실 이주민들이 각자 인근 지역으로 흩어지면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세값 상승이 도미노처럼 퍼질 수 있다는 진단입니다.
이주 시기를 늦출까, 공급을 늦출까, 풀기 어려운 딜레마
그렇다면 이주 시기를 조정하면 되지 않을까요?
여기서 정책적 딜레마가 생깁니다.
이주 시기를 조정해 임대차시장 혼란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있지만,
그렇게 되면 정비사업 일정 자체가 늦춰지면서 정부가 강조해온
'신속한 주택 공급' 기조가 흔들린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존 이주 계획을 그대로 밀어붙이면 전세시장이 흔들리고,
이주 시기를 늦추면 공급 일정이 흔들리는 구조인 것입니다.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이 딜레마를 다음과 같이 짚었습니다.
"정부는 신속한 주택 공급을 강조하지만, 막상 정비사업 이주민들은 이사할 곳이 없다.
정비사업기간을 조정하면 정책 기조에 어긋나고, 그렇다고 두면 이주난이 생기는 딜레마에 빠진다."
교수는 또한 이렇게 전망했습니다.
"이주민들은 생활, 교육 여건 등을 이유로 인접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지만
서울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전세값 급등은 막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조합도, 세입자도 모두 정답이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 셈입니다.
세입자·실수요자, 지금 무엇을 챙겨야 할까
이런 흐름이라면 전세 계약 갱신을 앞두신 분들,
혹은 은마·개포·북아현·잠실 등 정비사업 인근 지역에 거주 중이신 분들은 미리 움직이는 쪽이 유리합니다.
· 계약 갱신 시점이 내년 상반기와 겹친다면, 협상 및 이사 계획을 최대한 여유 있게 잡아두시길 권장합니다.
· 정비사업 인근 지역이라면 이주 시작 시점과 인허가 진행 상황을 미리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학군지 인근 거주자라면, 인접 지역 전세시세 흐름을 조금 더 자주 확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실제 전세값이 얼마나, 언제 오를지는 지역과 단지별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매물은 줄고 수요는 몰리는" 구조 자체는 이미 확인된 흐름이라는 점에서,
미리 대비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전세는 단순히 계약서 한 장이 아니라,
한 가족이 다음 1~2년을 어디서 어떻게 지낼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입니다.
자금 계획과 이사 시점을 함께 고민해야 할 때,
세움인베스트가 정보의 격차를 줄이는 동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이사는 늘 번거롭고, 전세 계약은 늘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그 과정 끝에 남는 것은 결국 가족이 발 뻗고 편히 잘 수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다가올 이주 시즌,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는
미리 흐름을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이 그 공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이상
다음에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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