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 거머리 종들 중 약 75%가 사람을 포함하여 다른 동물들에 일시적으로 들러붙어 피를 빨아먹는 기생동물들이고, 몇몇 거머리들은 지렁이나 달팽이와 같은 작은 무척추동물들을 잡아먹는 포식자이다. 대부분의 기생성 거머리들은 척추동물 숙주에 붙어서 피부를 물어뜯은 다음 많은 양의 피를 빨아 먹는다. 숙주의 피부에 상처를 낸 후 거머리는 히루딘(hirudin)이라는 화학물질을 분비하는데, 히루딘은 숙주의 피가 상처부위에서 응고되는 것을 막는다. 숙주에 달라붙은 지 30분 이내에 거머리는 몸무게의 10배에 해당하는 피를 빨아먹는다. 배불리 먹은 거머리는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수개월을 버틸 수 있다.
예로부터 거머리들은 독을 지닌 동물에 쏘였거나 물렸을 때 이로 인해 부어 오른 부위로부터 피를 뽑아내는데 사용되어 왔다. 현재 의학계에서 거머리는 사고로 잘린 손가락이나 귀 등의 접합 수술이나 성형 수술 등 외과 수술 시 응고된 혈액(혈전)이 혈관을 막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멸균 처리된 환경에서 배양한 깨끗한 거머리를 혈액이 뭉쳐 있는 부위에 붙여주면 혈전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는 침샘에서 분비되는 마취 성분 때문에 통증도 거의 없고, 거머리의 침 속에 있는 히루딘이라는 혈액 응고 방지제로 인해 거머리를 떼어 내도 3~4시간 동안 계속 피가 흘러나오게 된다.
피만 먹습니다. 피를 많이먹으면 수개월을 먹지안아도 버팁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거머리 [leeches] (두산백과) 에서 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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