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친 뒤 급 소심해진 아이의 심리

2020. 03. 29. 14:06

안녕하세요.

10살 된 조카가 있습니다.

얘가 엄청 활발하고 까불까불하고 그야말로 에너지가 넘치다 못해 폭발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렇게 활발하던 애가 한번 사고를 쳤습니다.

보이스카우트 행사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캠핑을 했는데,

거기서 애가 실수로 다 쓴 부탄가스를 모닥불에 버렸습니다.

잠시 후 부탄가스가 폭발했고, 근처에 있던 몇몇 다른 아이들이 다쳤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애의 성격이 몰라보게 소심해졌습니다.

그 이전의 활발했던 모습은 완전히 사라지고, 말도 안하고 소심하고, 방에서 잘 나오지 않고..

전형적인 내성적인 아이가 되었습니다.

걱정이 됩니다. 다시 예전의 활발한 모습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총 4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조카분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내지는

소아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에 해당되는 부분들이 좀 있는 것 같아서

소아청소년 정신과를 내원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사고였지만, 조카분이 자기 때문이라는 자책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가족들이 "네 잘못 아니야"라고 이야기 해줘도 크게 좋아지지 않았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게

현재로서는 제일 급선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2020. 03. 3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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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김가령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zddzd 님. 활달하고 적극적이고 명랑한 조카가 학교 행사 때 실수로 인해 부탄가스를 모닥불로 던져지면서 주변 친구들이 다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군요. 얼마나 놀랐을까요. 지금 상상해도 조카가 받은 불안, 두려움, 공포는 아마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듯합니다.

     

    조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전해지며 어떻게 하면 조카가 심리적으로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질문 글을 주셨군요.

     

    10세이면 초등학교 3학년이고 한창 호기심이 많고 무엇이든지 도전해보고 싶고 가만있지 못하는 발달단계에 있는 학생입니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맡겨진 과업을 완수할 수 있자는 자부심을 느끼고 근면성을 얻게 되는 시기에 실패하거나 또래에서 적절한 자기 위치를 얻지 못했을 때, 아이는 부적절감과 열등감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로서 감당하기 힘든 커다란 사건을 접하게 된 것입니다.

     

    조카의 실수 혹 호기심이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면서 주변 반응에 대한 지시, 비난, 비판, 상처 등으로 이미 움츠려들어 심리적 외상이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조카의 부모님은 어떻게 바라보고 계시는지요?

     

    자녀의 마음을 얼마나 알아주시는지요?

    학교에 불려가서 사건을 수습하면서 부모님이 받았던 놀라움, 상처, 화남이 있을 것입니다.

    조카가 심리치료를 받았는지요?

    조카를 생각하는 만큼 부모님도 자녀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되는지요?

     

    소심한 모습으로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마음이 위축되고 세상 밖으로 나올 용기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의 부주의로 친구들이 다치고, 선생님들이 놀라고 부모님의 대처 방식에 따라 조카의 미래가 좌지우지하게 됩니다.

     

    에너지가 넘치다 폭발하는 아동이라고 하셨나요?

    넘치는 에너지로 인해 폭발하는 행동, 말이 어떤 것이 있었을까요?

    부모님은 그런 아동을 어떻게 대하는지요.

    부모의 양육 태도에 따라 아동의 성향, 기질, 환경적 요인이 작용합니다.

     

    제 소견으로는 심리치료를 꼭 받도록 권장합니다. 물론 부모상담, 아동상담, 부보자녀상담, zddzd 님도 상담 참여가 필요합니다.

    부모님께 심각성 여부를 말해주시고 조카의 건강한 성장을 휘해서 전문가 도움으로 적극적인 상담을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상담이 지연되고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조카는 늘 죄책감으로 자신의 상정 과정을 방해하고 감당하기 힘들 때는 다른 행동으로 대체하면서 문제 행동을 재생산하기도 합니다.

     

    잘못된 것은 책임져야 하지만 실수로 인해 조카는 아주 큰 공부를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들지만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녀를 부모님이 어떤 마음으로 자녀를 끌어안으며 나아갈 것인가 과제입니다. 부모님이 알아주신다면 질문 글이 다를 것입니다.

     

    소중한 조카의 아픔이 성장을 위한 고통기라는 것을 부모님께서 긍정적으로 보듬어 주시고 알아주시는 마음 나누기가 필요합니다.

     

    zddzd 님이 조칼을 위한 자신을 탐색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사랑하는 어린 조카를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문제를 알아차리는 소중한 조카 관계가 되길 바랄게요.

    행복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는 조카의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아하(Aha) 심리상담사 가 령 드림

     

    2020. 03. 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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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내성적인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아이의 성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격려해서 아이의 자존감,

      자신감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존중해주기

      아이의 개인적인 시간과 공간을 존중해줘야 합니다.

      방과 후 활동, 과외 등의 일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후에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줍니다.

      일대일이나 소집단에서 사회성을 키워주기

      집단에서는 과제나 놀이를 할 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이야기할 차례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이런 경험이 차츰 쌓이면 자신감이 생기고 익숙해져서

      집단에도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사회적 기술을 가르치기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상황이나 사건을 활용해서

      사회적 기술을 가르칩니다.

      서로 질문하고 의논하고 경청하는 과정을 거치도록

      교육하면 자연스레 사회성이 생기게 됩니다.

      강요 대신 대안 제시로 부드럽게 다가가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함께 잘할 수 있는 법을

      생각하게끔 만듭니다.

      자기표현은 몇 번만 해보면 나아지게 마련입니다.

      가족의 행복한 생활을 응원합니다.

      2020. 03.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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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원지혜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우선 아이가 많이 놀랬을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자신의 실수로 인해 다른 사람이 다쳤고, 잘 모르고 한 행동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질책당함으로써 그 행동이 얼마나 잘못된 행동이고 나의 행동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었는가에 집중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실수를 한 아이도 많이 놀랬을 겁니다.

        아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들어주고 보듬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부탄가스를 불에 던지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고,

        그 부분은 한번더 언급하셔서 위험한 물건에 대한 주의를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럼으로써 성장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알려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심리상담사 원지혜 올림.

        2020. 03. 3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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