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형교육' 나중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2020. 03. 14. 12:28

가까운 지인(처제가족) 중에서 현재 9살난 아들(조카)을 하나 키우고 있는데, 이부부가 아이에게 '보상형교육' 즉, 공부(학교과제,학원과제)할때나, 음식을 먹을때나,그외 어떠한 상황에서 주어진 과제를 완벽하게 처리하거나, 싫어해도 다 먹으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교육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교육방식으로 자란 아이가 나중에 어른이 된후 혹시? 문제가 되진 않겠죠?


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정신과전문의 최원석입니다.

보상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고 유인책도 될 수 있지만 보상만 갖고 아이를 이끌어가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은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보상은 그 성격 상 보상이 이루어질수록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가령 이번 중간고사에 1등을 하면 게임기를 사주겠다고 해서 아이가 1등을 했다고 치면

다음 기말고사에도 적어도 그와 비슷한 다른 조건을 걸어야 유인책이 되지 낮은 조건을 걸면

따라오지 않게 됩니다..(지난번에 이미 다 한건데 굳이 열심히 해야 할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렇게 보상을 계속 하다보면 나중에 대학갈 때는 거의 차 한대, 집 한채는 사줘야 할지도 모르겠죠..

또, 아이가 할 수 있을만한 보상을 걸지 않으면 아이는 그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않고 아예 포기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꼴등하는 아이한테 1등하면 게임기 사줄게 하고 이야기해봤자

아이의 반응은 "에이~ 거짓말 하지마!"라고 할 뿐입니다.. 가능성 없어보이는 것 자체에는 도전을

아예 안하게 되는 법이니까요..

결국 학습은 본인이 흥미를 갖고 스스로 열심히 하는 자기주도 학습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계속 이어나갈 수 없고 그 과정에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아이가 폭식을 한다고 질문 주셨던 것 같은데, 9살이라고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보상만 갖고 아이를 끌고가려는 것은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2020. 03. 15.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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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안장이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공부란 성적표로 써먹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지식으로 써먹기 위한 것인데,

    지식에 대한 보상은 없고 성적에 대한 보상은 매우 강렬하니

    지금의 사회에서 근원적인 지식은 사용할 일이 전혀 없게되고

    써먹을 지식 찾아나서기 만 급급하다보니 나중에 사춘기가 되면

    심각한 청소년 문제도 일으킬 수 있답니다.

    아이의 재능을 키워주시고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자유로움에서 이뤄내는 본인의 성취감을 키워 주는게 우선입니다.

    진정한 보상이란 성적으로 이긴 자가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고,

    환경이 좋은 자가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결과를 바꾸면, 과정은 자녀의 본인에 의해 저절로

    바뀌게 마련입니다.

    2020. 03. 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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