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제사 지내는 날짜

‘기일(忌日)’이라 함은 돌아가신 날을 말하며, ‘기제사(忌祭祀)’는 매년 돌아가신 날인 기일에 지내는

제사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기제사는 기일 전날 지내도 안 되고, 기일을 지나서 지내도 안 될 것입니다.

기제사 날짜를 정함에 있어, 음력이나 양력 중 어떤 날을 기준으로 할 것인지 정해야 합니다.

우리네 고유의 관습으로는 모든 기제사는 음력 날짜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므로 해는 바뀌어도

평생 기일의 날짜는 변함이 없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인께서 돌아가신 날이 2011년 음력 11월 30일(양력 12월 24일)이므로, 매년 음력 11월 30일에 제사를 올리면 됩니다.

만일 양력 날짜로 제사를 모신다면 매년 양력 12월 24일이 되겠습니다.

요즈음엔 평소 생활 속에서 양력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음력 날짜를 기억해 두고 이를 실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달력에도 음력을 표기하지 않은 달력이 대부분이고, 음력 날짜에 대한 양력 날짜를

알려면 책력이나 인터넷을 별도로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최근에는 기일을

양력 날짜로 기억해 두고 매년 이 양력 날짜에 기제사를 지내는 경향이 점점 번지고 있습니다.

그럼, 좋은 월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