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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그늘나비112
정직한그늘나비11220.05.15

220v는 110v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나요?

  • 한국은 처음 전기가 보급될 때는 11자 모양 콘센트의 110V를 표준전압으로 사용했다. 1973년부터 2005년까지 32년에 걸쳐 1조 4000억 원을 들여 220V로 표준전압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했다. 어렸을 적 집에서 일명 '도란스(trance)'라고 변압기를 사용했던 기억이 있다.

    한국전력공사 승압 작업으로 인해 110V의 가전제품을 220V의 콘센트·전압에 이용했다. 220V 승압 작업을 진행했던 이유는 전력 손실을 줄이고 같은 굵기의 전선으로 많은 전력을 보내기 위함이었다. 전압이 높을수록 저항으로 인한 손실도 줄어들고 발전소에서 가정으로 보급하는 데까지의 전기 전달 효율이 높아진다. 쉽게 수도관에서 나오는 물이 수압이 높을수록 더욱더 강하게 나오는 것에 비유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110V에서 220V로 전압을 높임으로써 설비의 증설 없이 기존보다 2배 정도의 전기 사용이 가능해지고, 전기 손실도 줄어 세계 최저 수준의 전기 손실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한다. 물론 220V를 이용해 가정에서 전기에 노출될 경우 위험성은 더 높을 수 있다.

    110V를 표준전압으로 사용하는 일본·미국은 220V로 전압을 높이려면 비교적 넓은 대지와 긴 송전선로로 인해 전력설비 교체 비용과 기존의 전자제품 이용으로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승압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 지진이나 허리케인과 같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위험성이 높고 유지 관리에 어려운 점, 다수의 민영 전력회사로 운영된다는 점도 승압이 어려운 이유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