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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치과치료는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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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민 치과의사

안녕하세요. 아하 치과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치과의사 최석민입니다.

지금까지 아하 QnA에서 받은 수천여개의 질문들 중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부분을 주제로 선정하여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다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제 글을 통해 치과와 관련하여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지식들을 챙겨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치과치료 시 고려해야 할 전신상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과치료는 출혈,감염 우려가 있는 관혈적 술식이 포함된 경우가 많고 구강 내 상태가 전신과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의료진이 숙지해야함은 물론이고 환자분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치과치료 시 주의해야 하는 복용중인 약, 전신 건강상태에 대한 대표적인 사항들입니다.

  1. 피가 멈추지 않는 약

    발치,임플란트 수술,잇몸 절제술 등을 하는 경우 필연적으로 출혈이 동반됩니다.출혈이 있더라도 압박 지혈,지혈제 등을 통해 치과에서 조치를 취하면 곧 피는 멎습니다.근데 피를 멈추는 걸 방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그래서 평소 기저질환으로 피를 묽게 하는 약,피떡이 생기지 않게 하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 조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항응고제,항혈소판제를 복용중이라면 절대 임의로 끊으면 안되고1) 먼저치과에서 해당 약을 끊어야 치료가 가능한지 상담하고, 2)원처방과의 의사와 해당 약을 며칠 정도 끊어도 전신상태에 무리가 가지 않겠는지 확인 받은 뒤 약을 조절해야 합니다.

  2. 골괴사를 유발하는 약,주사

    우리 인체의 뼈는 골 파괴세포와 골 생성세포의 활동으로 뼈를 강하게 유지시킵니다.골다공증약을 먹거나 주사 처방을 받는 경우 이러한 인체 내의 자연스러운 기전을 의도적으로 조절하게 되는데 만약 치과에서 발치,임플란트 수술을 한다면 이러한 의도적 조절이 정상적으로 발치 부위의 뼈가 재생되는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골다공증약,주사도 치과에서 먼저 상담을 받고 그 다음에 처음 처방을 해준 병원에 가서 처방에 대해 조절을 받아야 합니다.

  3. 임신과 치과진료

    여성이 임신을 한 상태에서는 호르몬 변화,스트레스 등으로 잇몸질환이 잘 유발되며 식습관의 변화로 충치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다만,임신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과치료가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1)응급 치과치료가 필요한지, 2)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가 입니다.임신1, 3기를 제외하고2에서의 일반적인 치과치료는 가능합니다.이때 방사선 촬영이 필요할 수 있는데 추가적으로 태아를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납 방어복을 착용하거나,아니면 방사선 촬영을 생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또한 테트라사이클린 약제는 태아의 치아 착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사용하게 됩니다.장시간 치과 치료로 인해 앙와위 저혈압이 유발될 수도 있는데 천천히 쉬면서 진료를 하거나 아니면 왼쪽으로 몸을 잠시 기울여주면 저혈압 증상이 완화됩니다.

  4. 당뇨와 치과진료

    크게 상관없이 치과진료를 할 수 있으나 보통 오전에 치과 진료약속을 잡는 것이 좋고,이때 원래 복용하는 당뇨약이나 주사등은 거르지 않아야 합니다.또한 치료 중 인슐린 반응 증상이 발생할 경우 오렌지 주스,사탕등을 복용해주면 됩니다.문제가 될 수 있는 경우는 당뇨 합병증 내지는 광범위한 치과 수술이 필요한 경우이며 이런 경우 따로 내과 의사와 상의가 필요하고,예방적 항생제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5. 예방적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

    세균성 심내막염과 관련하여 위험군에 해당되면 예방적 항생제를 복용하여 혹시나 있을지 모를 치과 치료시의 감염을 예방하기도 합니다.다만 모든 치과 치료가 예방적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 스케일링,충치 치료,보철물 접착,불소 치료 등의 간단한 치과 치료에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6. 감염 병력에 대한 고지

    이건 반대로 환자분의 간염병력이 의료진 또는 타 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경우인데 치료 전 미리 의료진에게 이에 대해 알려야 교차 감염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흔한 B형간염 뿐만 아니라 기타 감염 질환도 모두 포함됩니다.

이 글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무엇보다 가장 핵심은 의료진과의 소통입니다. 본인의 건강 상태에 대해 치과 진료 전 먼저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어야 의료진도 대처가 가능합니다. 대처가능한 상황에서의 치과진료는 99.9%안전하니 안심하시고 진료 받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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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민 치과의사
강원도 원주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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