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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실제로 살았었나요?
안녕하세요. 네, 과거에는 우리나라에도 호랑이가 살았다고 합니다. 호랑이는 현재 살아있는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 가장 큰 종으로, 학명은 판테라 티그리스(Panthera tigris)인데요, 유전자 분석이 이뤄진 끝에 2018년 모두 여섯 아종이 남아있는 것으로 정리됐습니다. 먼저 백두산호랑이, 한국호랑이, 시베리아호랑이로도 불리는 아무르호랑이(P. tigris altaica)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지에 분포하고 있습니다. 남한에서 호랑이가 사라진 이유는 20세기 초 일제의 해수 구제 정책의 영향이 큰데요, 조선총독부는 한국의 광물자원 등을 수탈하기 위해 산간오지까지 개발하려 했고, 주민을 동원해 방해되는 호랑이 등 맹수를 사냥했다고 합니다. 조선총독부 자료에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호랑이 97마리와 표범 624마리를 포획했다고 나옵니다. 하지만 통계에 빠진 것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로는 그 두 배에 해당하는 호랑이와 표범이 잡혔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의 남획과 서식지 파괴로 인해 정부는 지난 1996년 국제사회에 “남한에서 호랑이가 멸종됐다”고 공식 보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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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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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청개구리 서식지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청개구리"는 양서강 무미목 청개구리과에 속하는 양서류를 말하며, 한국의 멸종위기종 중 하나입니다. 몸길이 2.5-4cm이고, 등면은 녹색이나 회색 바탕에 진한 녹색이나 회갈색의 불규칙한 무늬가 있으나 색깔의 변화가 많습니다. 비교적 소형으로 피부는 매끄러우며 등은 녹색이나 회색 바탕에 진한 녹색이나 회갈색 불규칙한 무늬가 있어 한국의 다른 개구리와는 잘 구별되나 본 종의 자매종인 수원청개구리(Hyla suweonensis)와는 외형적으로 구별이 어렵고 번식기에 수컷의 구애음성과 울음주머니 색깔 차이로만 식별됩니다. 원래는 전국 농지에 주로 서식했으나, 서식지 개발 등으로 개체군과 개체수가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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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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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채식주의자들도 영양적으로 문제가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채식은 심혈관질환과 대장암 위험을 낮춰주는 등 장점이 많지만 영양 불균형을 고려하지 않으면 탈모, 근육량 감소, 면역력 불균형, 골밀도 감소, 피로감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며, 극단적인 채식은 특히 뼈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채식은 골밀도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다른 음식은 먹지 않고 채소, 과일, 곡류만 섭취하는 극단적인 채식을 하면 비타민, 무기질, 칼슘, 단백질 등이 부족해져 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채식을 할 때는 뼈를 건강하게 하는 영양소가 많이 든 해조류, 견과류, 콩류 등을 다양하게 먹어야 합니다. 또한 완전히 채식만 하는 ‘비건(Vegan)’의 경우에는 특정 영양성분이 결핍될 수도 있는데요, 완전한 단백질을 구성하는 동물성 식품에 비해 콩을 제외한 식물성 식품은 1-2개의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한 불완전한 단백질을 구성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채식으로 섭취한 영양소 중 어떤 무기질은 동물성 급원에서 섭취한 것보다 흡수율이 낮은데요, 예를 들어 채식으로 섭취한 철분은 살코기에 있는 철분보다 흡수율이 낮으며, 칼슘 역시 동물성 급원을 통해 섭취한 칼슘보다 흡수율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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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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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과하게 먹었을 때 블랙아웃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음주 후 블랙 아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다른 사람에게 상황 정황을 들었을 때 당시가 어느 정도 기억이 나는 '부분 블랙 아웃(partial blackout)'과 정황을 들었는데도 기억이 전혀 안 나는 '완전 블랙 아웃(en bloc blackout)'이 있으며, 완전 블랙 아웃이 왔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 관련 블랙아웃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기억의 공백으로 인한 것인데요, 이러한 공백은 해마라는 뇌 영역에서 기억을 기억 공고화라고 알려진 단기 기억 저장소에서 장기 기억 저장소로 전달하는 과정을 일시적으로 차단할 만큼 알코올을 섭취할 때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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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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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의 해마라는 부분은 어떤 걸 담당하고 있으며 언제 그 기능이 밝혀졌나요?
안녕하세요."해마"는 관자엽의 안쪽에 위치하면서 변연계에서 한가운데 원호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뇌의 한 부위로서, 대뇌 겉질의 밑부분에 존재합니다. 해마의 주된 역할은 장기적인 기억과 공간개념, 감정적인 행동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해마는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데, 단기기억이나 감정이 아닌 서술기억을 처리하는 장소입니다. 주로 좌측 해마는 최근의 일을 기억하고, 우측 해마는 태어난 이후의 모든 일을 기억하며, 새로운 사실을 학습하는데, 해마가 손상되면 새로운 정보를 기억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기억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감각기관을 통해 정보가 뇌로 들어오면 정보들이 조합되어 하나의 기억이 만들어집니다. 여기서부터 해마가 작용하는데, 뇌로 들어온 감각 정보를 해마가 단기간동안 저장하고 있다 대뇌피질로 보내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거나 삭제하게 됩니다. 이러한 정보의 이동은 주로 밤에 일어나며, 학습이나 업무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마는 여러 실험과 임상적 관찰을 통해 그 기능이 밝혀졌는데요, 1953년, 한 환자였던 헨리 몰레이슨(Henry Molaison, H.M.)의 사례는 해마의 역할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H.M.은 심각한 간질을 치료하기 위해 양쪽 해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는데, 그 결과 그는 새로운 장기 기억을 형성하는 능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H.M.은 이전의 기억은 대부분 보존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기억을 형성할 수 없는 상태(전향성 기억 상실)에 빠졌습니다. 이를 통해 해마가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기억은 주로 해마 외의 다른 뇌 영역에 저장된다는 점도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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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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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로 살이 잘 찌는 체질을 판별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네, 물론 살이 찌는 데에는 생활습관을 포함한 후천적 요인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유전적인 측면에서도 살이 잘 찌는 체질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예시로, APOA2 유전자에 특정 변이를 보유한 사람은 같은 양의 포화지방을 섭취하더라도 다른 이들보다 더 쉽게 살이 찔 수 있는데요, 개인별로 타고난 유전자형에 따라 남들보다 더 살이 잘 찔 수도 있고, 같은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도 체중이 더디게 빠질 수 있습니다. 비만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인슐린 분비, 영양소 대사, 체질량 지수 조절 등 비만에 관련된 다양한 요인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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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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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산화수소수를 상처에 부으면 거품이 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피부에 상처가 났을 경우 세균에 감염되어 상처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소독을 하여 보호해주어야 하는데요, 이럴 때 강력한 살균 작용을 하는 소독약으로 과산화수소가 사용됩니다. 상처난 부위에 과산화수소수를 부을 경우, 뽀글뽀글 거품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과산화수소와 상처부위에서 새어나온 혈액이 만나면서 산소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물인 H2O에 산소를 하나 더하면 과산화수소, H2O2가 되는데 과산화수소는 강력한 산화제로 상태가 굉장히 불안정합니다. 이걸 상처에 바르면 혈액 속에 있는 '카탈라아제'라는 촉매제가 H2O와 O로 분해되는 반응을 급격하게 촉진해서 거품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과산화수소수는 매우 불안정한 산소 원자가 붙어 있는데 이것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활성산소가 무차별적으로 세포를 공격하면서 살균 효과를 발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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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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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푸레나무과는 어떤 종류의 나무들을 말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물푸레나무과"는 속씨식물 물푸레나무목의 한 과로, 약 600-700종이 전 세계의 아열대 및 온대 지역에 분포하지만 주로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에 많은 종이 자라고 있습니다. 물푸레나무과는 꽃받침과 꽃잎이 주로 4개이고, 수술이 2개이며, 꽃잎은 대개 밑부분이 통 모양으로 유합되고, 향기가 있는 종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10속 33종의 식물이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데요, 산지와 능선, 해안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서식지에서 자랍니다. 이팝나무 이외에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는 식물로는 개나리, 미선나무, 광나무, 쥐똥나무, 영춘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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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생명
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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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큰 나무들은 어떻게 뿌리에서 나무 꼭대기까지 영양분을 공급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지호 박사입니다.세상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쪽 레드우드 국립공원에 있는 하이페리온(Hyperion)이라는 이름을 가진 레드우드(미국 삼나무)인데요, 높이는 120m 정도로 건물 한 층 높이를 3m로 기준할 경우 40층짜리 건물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처럼 나무의 키가 클 경우에는 식물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을 높은 나무꼭대기까지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가 궁금할 수 있는데요, 뿌리에서 밀어 올리는 뿌리압, 펌프의 원리로 나뭇잎에서 끌어당기는 힘, 줄기에서 물관을 타고 물이 올라가는 모세관 현상 등이 복합 작용해야 물이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먼저 땅속에 있는 물을 뿌리로 빨아들이는 삼투현상을 살펴보면, 삼투현상에 의해 땅속에 있는 물이 나무 뿌리로 이동하게 되면 뿌리압이라고 하는 뿌리 속 물의 압력이 높아집니다. 뿌리에서 밀어 올리는 압력으로 물은 줄기를 타고 서서히 위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나무의 뿌리압은 수종과 계절에 따라 다양하지만 몇m에 달하는 높이까지 물을 밀어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뿌리에서 나무 꼭대기로 물을 밀어 올리는 힘이 뿌리압이라고 하면 나무 꼭대기에서 물을 끌어당기는 힘도 있는데요, 바로 흡인력입니다. 광합성으로 나뭇잎 뒷면 기공을 통해 수증기를 내보내면 물을 공급하는 물관 내부는 압력이 낮아지고, 물관 내부의 낮아진 압력은 흡인력을 나타내 아래쪽 물을 끌어 올리게 됩니다. 이는 마치 빨대로 물을 빨아올리는 원리와 같은데요, 나무에 잎이 무성해 광합성이 활발하게 되면 기공을 통해 내보내는 물의 양이 증가하고 결국은 물을 빨아올리는 힘도 커집니다. 이 흡인력은 나무꼭대기까지 물이 올라가는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힘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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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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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은 어떤 원리로 세균을 죽일 수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알코올은 일반적으로 에탄올(에틸알코올 C5H5OH)인데요, 이 에탄올은 삼투능력이 커서 세균 표면의 세포막을 잘 뚫고 내부로 들어갑다. 에탄올이 세균의 세포막을 뚫고 들어가 세균의 단백질을 응고시켜 죽이는 것이 작용 원리입니다. 또한 소독을 할 때에는 보통 70%로 희석된 에탄올을 사용하는데요, 100% 에탄올은 단백질을 응고시키는 능력이 너무 탁월해 세균 표면의 단백질을 한꺼번에 응고시켜 단단한 막을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오히려 에탄올이 세균 내부의 단백질까지 침투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살균 작용을 효과적으로 일어나게 하려면 100% 에탄올에 물을 섞어서 농도를 떨어뜨려야 하며, 보통 70~75%의 에탄올이 가장 살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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