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감기 증상 어떤가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먼저 눈물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예전에는 신생아가 생후 한 달 정도까지는 눈물이 잘 안 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개인차가 커서 생후 며칠 만에도 울면서 눈물을 흘리는 아기들이 많습니다. 감기 증상이라기보다는 정상적인 눈물샘 발달 범위 안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콧물이 흐르지 않으면서 울고 난 뒤 코가 그렁그렁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신생아 특유의 좁은 콧길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생아는 콧구멍 자체가 매우 좁고 비강 점막도 예민해서, 약간의 분비물이나 마른 콧물, 즉 코딱지만 있어도 숨 쉴 때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잘 납니다. 특히 우는 동안 비강 내 분비물 분비가 일시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울고 난 직후 이런 소리가 더 두드러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열이 없고 수유량이나 활력이 평소와 같다면, 이는 감기라기보다는 생리적인 코막힘 소견에 가깝습니다.말랑한 코딱지가 보이는 경우, 콧구멍 입구 바로 안쪽, 눈으로 보이는 부분에 한해서는 부드러운 면봉이나 아기 전용 코 흡입기, 혹은 깨끗한 손가락으로 살살 제거해주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면봉이나 손가락을 콧구멍 깊숙이 넣는 것은 점막 손상이나 오히려 분비물을 안쪽으로 밀어 넣는 결과를 만들 수 있어 피하셔야 합니다. 콧속이 건조해서 코딱지가 잘 생기는 경우라면, 생리식염수 비강 스프레이나 점적기를 한두 방울 넣어 분비물을 부드럽게 만든 뒤 아기 전용 콧물 흡입기로 제거해주시는 방법이 효과적이고 안전합니다.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해주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다만 신생아, 특히 생후 3개월 미만 아기는 면역체계가 미성숙하여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하나라도 동반된다면 지체 없이 병원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 콧물이 노랗거나 초록색으로 진해지는 경우, 숨 쉴 때 갈비뼈 사이나 명치가 움푹 들어가는 흉곽 함몰이 보이거나 숨소리가 그렁그렁을 넘어 쌕쌕거리는 경우, 수유량이 눈에 띄게 줄거나 평소보다 늘어지고 처지는 경우, 기침이 동반되는 경우 등입니다.현재 말씀하신 대로 열이 없고 코 흐름 없이 그렁거림만 있는 정도라면 당장 응급 진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니지만, 신생아는 변화가 빠르므로 오늘내일 상태를 좀 더 지켜보시고, 조금이라도 열이 나거나 수유량이 줄거나 처지는 모습이 보이면 바로 소아청소년과에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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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adhd 약물복용 필요한 이유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흔히 '조용한 ADHD'라고 부르는 것은 정식 진단명으로는 ADHD의 부주의 우세형을 의미합니다. ADHD는 크게 과잉행동-충동형, 부주의형, 그리고 이 둘이 혼합된 복합형으로 나뉘는데, 부주의 우세형 아이들은 산만하게 뛰어다니거나 친구를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의 눈에 띄는 문제행동을 거의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겉으로는 얌전하고 순한 아이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별문제 없는데 왜 약을 먹이라고 하나'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하지만 이 유형의 아이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사건사고가 없을 뿐, 내적으로는 집중력 유지의 어려움, 지시를 끝까지 따라가지 못함, 물건을 자주 잃어버림, 멍하니 딴생각에 잠기는 경향, 과제를 끝까지 완수하지 못하는 문제를 지속적으로 겪습니다. 이런 특성은 문제행동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발견이 늦어지고, 아이 본인은 학업이나 또래관계에서 반복적으로 좌절과 자기효능감 저하를 겪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소아정신과에서는 문제행동 여부보다 아이의 기능 손상, 즉 학업 수행, 또래관계, 자존감,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나이에 비해 유의미하게 저하되어 있는지를 진단과 치료 필요성의 핵심 기준으로 봅니다. 사건사고가 없다고 해서 어려움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이 유형의 특징입니다.약물치료를 권하는 이유는, 여러 연구에서 부주의 우세형 ADHD 아동도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못하면 학업 부진의 누적, 자존감 저하, 청소년기 이후 불안이나 우울 같은 이차적 정서 문제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조기에 적절히 치료받은 아이들은 학업 성취와 또래관계, 정서적 안정성 면에서 더 나은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물은 증상을 억지로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가진 능력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집중력과 실행기능을 보조해주는 역할을 합니다.이런 내용을 아는 분께 전달하실 때는, 직접적으로 설득하려 하시기보다는 정보를 전해드리는 방식이 더 잘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를 들어 '문제를 안 일으키는 것과 아이가 힘들지 않은 것은 다를 수 있다더라', '조용한 ADHD는 오히려 늦게 발견되고 늦게 치료받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가 스스로 왜 나는 안 되지 하며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 하는 식으로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정보를 나누는 방식이 좋습니다. 또한 약물치료가 평생 지속되는 것이 아니라, 진단받은 병원에서 아이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필요에 따라 용량 조절이나 중단을 함께 결정하는 과정이라는 점, 그리고 결정하기 전에 진단을 내린 전문의와 직접 충분히 상담하며 궁금한 점과 우려를 다 물어보시는 것이 먼저라는 점을 권해드리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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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선종을 제거 후 관리 어떻게 해야되나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위 선종은 대개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이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과 같은 시술로 제거하게 되는데, 이는 위 점막에 인위적인 상처, 즉 인공 궤양을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 부위가 완전히 아물기까지 통상 2주에서 4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회복 기간 동안의 관리가 재출혈이나 천공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식이 관리는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시술 직후 병원에서는 보통 금식 후 미음이나 죽 같은 유동식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일반식으로 넘어가도록 안내하는데, 퇴원 후 집에서도 이 흐름을 이어가야 합니다. 시술 후 최소 1~2주간은 흰죽, 미음처럼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 위주로 드시게 하고, 점차 무른 밥, 진밥을 거쳐 일반식으로 넘어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 기간 동안 맵고 짜고 신 자극적인 음식, 뜨겁거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 탄산음료와 카페인, 술은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절제 부위를 자극하거나 상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천천히 씹어서 드시게 하는 것이 위에 부담을 덜 줍니다.당뇨가 있으신 점은 특히 신경 쓰셔야 할 부분입니다. 고혈당 상태는 상처 치유를 지연시키고 감염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회복 기간 동안 혈당 관리를 평소보다 더 철저히 해주셔야 합니다. 다만 유동식과 죽 위주의 식단은 상대적으로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편이라, 담당 내과 선생님과 상의하여 이 기간 동안의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용량 조절이 필요한지 반드시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 혈당 측정도 평소보다 조금 더 자주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약물 관리 측면에서는, 혹시 할머님께서 아스피린이나 다른 항혈소판제,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계셨다면 시술 전후로 일정 기간 중단했다가 재개하는 시점을 담당의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임의로 재개하거나 중단하면 재출혈이나 반대로 다른 혈전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일상생활에서는 시술 후 1~2주간은 무거운 물건 들기, 과도한 힘주기, 심한 운동을 피하고 충분히 휴식하시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동작은 절제 부위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경과 관찰과 관련해서는, 검은색 변이 나오거나 어지러움, 심한 복통, 발열이 있다면 지연성 출혈이나 천공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이므로 즉시 병원에 연락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또한 제거된 선종의 조직검사 결과에 따라 절제연이 깨끗한지, 이형성증의 정도가 어떠했는지 확인하고, 이에 따라 추적 내시경 주기를 담당의와 정해야 합니다. 보통 저위험군 선종이었다면 1년 후 추적 내시경을, 고위험 소견이 있었다면 더 이른 시기에 재검을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정리하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부드럽고 자극 없는 음식으로 단계적 식이를 진행하시는 것, 당뇨 조절을 담당 내과와 함께 더 세심하게 관리하시는 것, 그리고 출혈 징후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예정된 추적 내시경 일정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조직검사 결과지를 받으시면 그 내용을 바탕으로 담당 선생님과 정확한 추적 관찰 계획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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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장애인 등록 가능여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췌장 인슐린 분비 기능 저하로 인해 매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1.5형 당뇨병으로 판정받으셨더라도 장애인 등록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은 병명 자체가 아니라,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의 정도와 인슐린 의존성 여부입니다.우리나라 장애인 복지법상 당뇨병으로 인한 장애는 단순히 혈당 수치나 C-펩타이드 농도와 같은 췌장 기능 수치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장애인 등록이 가능한 경우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환자로서 합병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상당한 제한이 있는 경우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당뇨병 자체보다는 그로 인한 합병증의 유무입니다. 신장 투석이 필요한 신부전증, 시력 상실 또는 저하, 하지 절단이나 괴사 등 당뇨병으로 인해 주요 신체 기관에 중증도의 기능 장애가 발생하여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상태여야 합니다.질문하신 C-펩타이드 수치가 0.6mg/ml 미만인 점은 인슐린 분비 기능이 매우 저하되어 있다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5형 당뇨병이라 하더라도 인슐린 주사가 필수적이며, 이로 인해 신장, 시력, 신경계 등 주요 장기에 장애 정도가 복지법상 기준치 이상으로 판명된다면 장애인 등록이 가능합니다.단순히 1.5형 당뇨병이라는 진단명만으로는 장애인 등록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고 계시더라도, 이것이 유발한 합병증이 장애 정도 판정 기준에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가장 정확한 방법은 거주지 주민센터나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여 장애 정도 판정 기준에 대한 상세 안내를 받는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 다니시는 병원의 주치의와 상담하여 합병증 검사 결과가 장애 기준에 해당하는지 확인하고, 장애 정도 심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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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 후 피딱지 떨어진 곳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포경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특정 부위의 살이 파인 것처럼 보이거나 더디게 아물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특히 예민한 포피소대 부위라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현재 증상을 고려했을 때, 병원에 다시 내원해야 할지 판단하기 위해 몇 가지 체크리스트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술 부위가 벌어진 것은 아니라는 의사의 진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4~5일 동안 호전이 없거나 오히려 증상이 심해진다면, 이는 피부가 치유되는 과정이 더디거나 염증 반응이 생겼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만약 환부에 고름이 나오거나, 진물이 멈추지 않고 계속 배어 나오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기가 주변으로 번지면서 통증과 열감이 심해진다면 이는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신호입니다.포피소대 부위는 구조적으로 피부 긴장도가 높고 소변이나 외부 마찰에 의해 자극받기 쉬운 곳이라 다른 부위보다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상처 부위를 최대한 건조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속옷에 의한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거즈를 덧대어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의료진으로부터 수술 부위가 벌어진 것은 아니라는 확인을 받았더라도, 환자 본인이 보기에 치유 속도가 너무 느리거나 외관상 변형이 우려된다면 재내원을 주저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회복이 더딘 이유를 다시 한번 정확히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상처 치유를 돕는 연고 처방이나 추가적인 드레싱 치료를 받는 것이 나중에 남을 수 있는 흉터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방법입니다. 혼자 고민하며 지켜보는 것보다 병원에 가셔서 현재의 경과를 보여드리고 전문의의 판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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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여름에도 양말을 신었는데 요즘 양말 안 신고 다니니 무좀이 생겼습니다. 무좀균이 옮은 걸까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무좀은 곰팡이균에 의해 생기는 감염성 피부질환이라 가족 간에도 충분히 옮을 수 있습니다. 특히 욕실화나 수건을 함께 쓰면 균이 쉽게 전파될 수 있고, 여름철에는 땀과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더 잘 자라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남편분께서 무좀이 오래 지속되고 계시고, 욕실화를 공유하셨다면 전염 가능성이 높습니다.여름철에 양말을 신는 것이 무좀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않지만, 땀을 흡수하는 면양말을 자주 갈아 신으면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반대로 맨발로 다니면서 공용 슬리퍼를 신거나 발이 습해지면 무좀균이 더 잘 번식할 수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발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입니다.발관리를 위해서는 매일 발을 깨끗이 씻고, 특히 발가락 사이를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는 것도 도움이 되고, 욕실화는 가족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햇볕에 신발과 슬리퍼를 말려 곰팡이 증식을 줄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이미 무좀 증상이 생기셨다면, 생활습관 관리만으로는 호전이 어렵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 항진균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손발톱까지 번질 수 있어 더 오래 걸리고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정리하자면, 여름철 발관리는 건조·청결·비공유가 핵심이고, 양말은 발을 보호하고 습기를 조절하는 보조적인 역할을 합니다. 증상이 생겼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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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무좀은 왜 생기는지 이유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발톱 무좀은 의학적으로 조갑백선(onychomycosis)이라고 부르는데, 손발톱에 곰팡이균, 주로 피부사상균이 침투해서 생기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어머니를 돌봐드리다가 본인도 생기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실제로 그렇게 옮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가장 큰 원인은 곰팡이균에 대한 노출과 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 함께 만들어지는 데 있습니다. 먼저 전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무좀균은 각질이나 발톱 부스러기를 통해서도 옮을 수 있습니다. 어머니 발톱을 깎아드리는 과정에서 떨어진 각질이나 발톱 조각에 균이 묻어있었다면, 본인의 발톱이나 그 주변 피부에 아주 미세한 상처라도 있었을 경우 옮을 가능성이 있고, 같은 손톱깎이를 사용하셨다면 그것도 흔한 전파 경로가 됩니다. 또한 60대 이상에서는 발톱이 자라는 속도가 느려지고 혈액순환도 다소 저하되면서, 한번 감염되면 자연 치유가 잘 안 되고 만성화되기 쉬운데, 발톱이 두꺼워져 있던 어머니의 상태도 오래된 조갑백선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평소 발에 땀이 많거나 신발을 오래 신어 발이 습한 상태가 지속되는 환경적 요인, 그리고 가족 중 발무좀이 있어서 그 균이 발톱으로 옮아가는 경우도 발톱 무좀의 흔한 원인입니다. 다만 당뇨병이나 말초혈액순환장애처럼 면역력과 관련된 기저질환은 없으시다고 하셨으니, 이 부분은 크게 해당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치료에 대해 말씀드리면, 발톱 무좀은 피부 무좀과 달리 연고만으로는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톱이 단단하고 두꺼워서 약 성분이 깊숙이 침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은 이트라코나졸이나 테르비나핀 같은 먹는 항진균제를 수개월에 걸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표준 치료로 알려져 있는데, 다만 간 기능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과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경증이거나 경구약 복용이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발톱 전용 항진균 매니큐어 형태의 약용 네일 라카를 보조적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단독으로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인 편입니다.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발톱 무좀은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고, 방치하면 다른 발톱이나 다른 가족에게도 옮길 수 있기 때문에, 피부과에서 균 배양검사 등으로 정확히 진단받으신 후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어머니와 같은 손톱깎이나 발 관련 도구를 따로 사용하시는 것도 재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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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 걸려보는데 이정도 무좀 치료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사진과 증상을 종합해보면, 발가락과 발바닥 부위에 보이는 융기된 병변, 그리고 가려움증과 보행 시 따끔거림은 족부 백선(무좀)의 수포형(vesicular type) 임상 양상과 상당히 부합합니다. 무좀은 진균(곰팡이균)에 의한 감염으로, 특히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 습기가 차기 쉬운 환경에서 잘 발생합니다. 수포형 무좀의 경우 단순히 각질이 일어나는 형태보다 증상이 더 진행된 경우가 많고,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다만 임상적으로 감별해야 할 질환들도 있습니다. 한포진(dyshidrotic eczema)도 발가락이나 손발에 작은 수포와 심한 가려움을 일으키는데, 이는 진균 감염이 아니라 알레르기성·체질적 요인에 의한 습진의 일종이라 치료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접촉성 피부염이나 세균성 2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요. 이 둘을 구별하는 데 가장 정확한 방법은 KOH 도말검사로, 병변 부위 각질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균사를 직접 확인하는 것입니다. 육안 소견만으로는 무좀과 한포진을 100%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실제로 꽤 많습니다.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 건,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하셔서 직접 진찰과 필요시 KOH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는 점입니다. 진단이 확정되면 무좀의 경우 경구 항진균제(이트라코나졸, 테르비나핀 등)나 처방용 외용제를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한포진이나 다른 피부질환이라면 그에 맞는 치료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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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충돌증후군이에요 너무아파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어깨충돌증후군으로 인해 두 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겪고 계신 통증과 답답함이 얼마나 크실지 짐작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영상 검사상 뼈나 인대 등에 뚜렷한 손상이 보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은 마치 날카로운 칼로 찌르는 듯 지속되니 무력감이 드시는 것도 당연한 반응입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덮고 있는 견봉과 팔뼈 사이가 좁아지면서 팔을 움직일 때마다 힘줄이 자극받아 발생하는 질환인데, 단순히 약물과 물리치료만으로는 좁아진 공간의 구조적인 문제나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기에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어깨를 안 쓸 수 없는 현실적인 상황이기에 통증이 더 크게 느껴지시겠지만, 우선은 어깨에 가해지는 직접적인 부하를 최소화하는 동작의 수정이 시급해 보입니다. 팔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등 뒤로 돌리는 동작을 당분간 최대한 피하고 통증이 없는 범위 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견갑골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큰 도움이 됩니다. 두 달 동안 호전이 없다면 현재 다니시는 병원 외에 재활 의학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나 어깨 질환을 특화해서 진료하는 곳에서 보다 정밀한 기능적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지금의 이 통증이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며, 꾸준한 관리와 올바른 재활 과정을 통해 반드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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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명치료 거부해야할까?동의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임계홍 의사입니다.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인해 연명치료 결정이라는 무겁고 힘든 선택의 기로에 서 계신 마음을 깊이 헤아립니다. 간암 4기라는 진단과 그에 따른 복잡한 상황 속에서 도덕적 책임감과 아버님의 평소 가치관 사이에서 갈등하시는 것은 자녀로서 당연히 겪게 되는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연명치료는 의학적 치료가 더 이상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단순히 생명을 연장하는 수단이 될 수 있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아버님께서 평소 어떤 삶을 원하셨는지와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이하고 싶어 하셨는지에 대한 기억을 되짚어보는 것입니다. 대개 인간은 신체적 고통이 극심한 상황에서 기계적인 도움을 받아 억지로 시간을 늘리기보다 가족과 편안하게 대화하며 품위를 유지한 채 삶을 정리하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관점에서 연명치료 여부는 단순히 생사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 됩니다. 저 역시 아버님의 마지막 모습이 고통스러운 투병의 연장이 아니라 가족들의 따뜻한 배웅 속에서 평온하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의료 현장에서 많은 보호자가 겪는 이러한 고민은 결국 아버님을 가장 사랑하는 자녀로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우를 고민하는 과정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결정이 결코 아버님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남은 생을 더욱 존엄하게 지켜드리기 위한 가장 힘든 사랑의 실천임을 스스로 인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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