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가 사람의 머리를 막 쪼는 영상을 본 적이 있는데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까마귀가 사람의 머리를 쪼는 장면은 꽤 충격적으로 보이지만, 그 행동의 이유를 들여다보면 의외로 단순합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방어 본능’입니다. 특히 번식기에는 둥지와 새끼를 지키기 위해 매우 민감해지는데, 이때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 거리 안으로 들어오면 위협으로 인식하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까마귀는 지능이 높은 조류로, 자신과 새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경고하거나 공격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합니다. 사람 입장에서는 갑작스러운 공격처럼 느껴지지만, 까마귀에게는 생존을 위한 선택인 셈입니다.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까마귀가 얼굴을 기억한다는 사실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까마귀는 자신에게 위협을 준 사람의 얼굴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이후에도 같은 사람을 보면 경계하거나 공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공격이 일어나는 경우, 과거에 그 주변에서 까마귀를 놀라게 하거나 위협한 사람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단순한 ‘난폭함’이라기보다 학습된 반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사람들이 까마귀를 흉조로 여기는 문화적 배경도 이런 이미지 형성에 영향을 줍니다. 검은 깃털과 낮게 울리는 울음소리, 그리고 때때로 보이는 공격적인 행동이 결합되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강화된 것이죠. 하지만 실제로 까마귀는 매우 사회적이고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동물입니다. 도시 환경에서도 적응력이 높아 인간과 가까이 살아가지만, 그만큼 인간과의 마찰도 생기기 쉽습니다.결국 아파트 입구에서 갑자기 공격하는 모습은 특별히 이유 없는 난폭함이 아니라, 그 장소 어딘가에 둥지가 있거나, 까마귀가 그 공간을 자신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상황에서는 모자를 쓰거나, 머리를 보호하면서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입니다. 까마귀의 행동을 이해하면, 그 위협적인 모습도 조금은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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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키파 같은 살충제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뭘까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가정용 살충제는 사람에게도 완전히 무해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보통 신경계에 작용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벌레에는 치명적이고 사람은 적은 양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지만 많이 흡입하면 눈 코 목 자극 기침 두통 어지럼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에 닿으면 따갑거나 붉어질 수도 있습니다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많이 뿌렸다면 환기가 가장 중요합니다 바로 창문을 열고 그 방을 잠시 비우는 게 좋습니다 어린이 노인 천식 환자 반려동물은 더 민감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숨이 차거나 구토가 심하거나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진료를 받는 게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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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은 왜 고양이한테 관심을 가질까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개가 고양이에게 관심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낯선 냄새와 움직임 때문입니다 개는 세상을 냄새 중심으로 파악해서 자기와 다른 체취를 가진 존재를 보면 먼저 확인하려 합니다 고양이는 걸음걸이도 다르고 소리도 작고 갑자기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서 개 입장에서는 더 궁금한 대상이 됩니다개가 고양이를 같은 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정확히 사람처럼 종을 구분하는 방식은 아니어도 자기와 다른 존재라는 정도는 행동과 냄새로 구별합니다 관심은 친근감일 수도 있지만 경계심 사냥 본능 놀이 욕구에서 나올 수도 있어서 상황을 같이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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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많이 먹으면 죽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물을 너무 많이 마시면 몸속 소금 농도가 갑자기 낮아져서 위험해집니다이걸 쉽게 말하면 몸의 물이 너무 많아져 피가 묽어지는 상태입니다우리 몸은 물과 소금의 균형을 아주 좁은 범위에서 유지해야 정상적으로 움직입니다그런데 짧은 시간에 물을 과하게 마시면 신장이 물을 바로 다 내보내지 못합니다그러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고 세포 안으로 물이 들어가 세포가 붓습니다문제는 뇌입니다뇌는 단단한 두개골 안에 있어서 부을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그래서 뇌세포가 붓기 시작하면 두통 구역질 구토 어지럼증이 생기고 더 심해지면 의식이 흐려지거나 경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상태가 더 악화되면 호흡을 조절하는 부위까지 압박되어 결국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이 현상을 물 중독 또는 저나트륨혈증이라고 합니다마라톤 뒤에 물만 과하게 마셨을 때나 벌칙 게임 물 마시기 대회 같은 상황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특히 땀으로 소금이 빠진 상태에서 물만 계속 마시면 더 위험합니다핵심은 물 자체가 독이라서 죽는 것이 아니라 몸이 처리할 수 있는 속도를 넘어서 너무 많은 물이 들어오면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고 뇌부종이 생겨서 죽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그래서 갈증이 난다고 한 번에 과하게 들이키기보다 나누어 마시는 것이 중요하고 오래 운동했거나 땀을 많이 흘렸다면 물만 계속 마시기보다 전해질 보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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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서 향기나는 원리가 뭔지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꽃 향기는 꽃잎이나 꿀샘 근처 세포가 향기 성분을 만들어 공기 중으로 날려 보내면서 생깁니다이 향기 성분은 아주 잘 날아가는 작은 물질들인데 꽃 종류마다 만드는 성분 조합이 달라서 냄새도 서로 다르게 느껴집니다 어떤 꽃은 달콤하고 어떤 꽃은 상큼하고 어떤 꽃은 진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꽃이 향기를 내는 가장 큰 이유는 곤충이나 새를 불러서 꽃가루받이를 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향기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번식을 돕는 신호에 가깝습니다또 낮에 향이 강한 꽃도 있고 밤에 더 진한 꽃도 있는데 이것은 찾아오는 곤충의 활동 시간에 맞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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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종류에 따라서 개화 시기가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꽃마다 개화 시기가 다른 이유는 식물이 꽃을 피울 때 보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겉으로는 같은 봄처럼 보여도 식물은 기온 낮 길이 햇빛의 세기 겨울을 얼마나 오래 지났는지 몸속 호르몬 상태를 각각 따로 읽고 있습니다어떤 식물은 일정 기간 추위를 겪어야 꽃이 피고 어떤 식물은 낮이 길어져야 하며 또 어떤 식물은 기온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야 개화를 시작합니다즉 봄이 왔다고 모든 식물이 같은 신호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종에 맞는 조건이 채워졌을 때만 꽃눈이 자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이런 차이는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피었다가 모두 냉해를 입거나 같은 곤충을 두고 경쟁하는 일을 줄여 주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쉽게 말하면 꽃마다 몸속에 달력이 조금씩 다르게 들어 있어서 같은 봄에도 피는 날짜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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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잠을 얼만끔 자는것이 일반적이고 적게자도 겐찮은 경우는 왜일까여?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사람은 보통 성인은 하루 일곱시간에서 아홉시간 정도 자는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청소년은 이보다 더 많이 필요하고 나이가 들면 잠이 얕아지거나 중간에 자주 깨서 총 시간은 비슷해도 질이 달라질 수 있어요적게 자도 괜찮은 날이 있는 이유는 잠의 깊이와 수면 단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여섯시간을 자도 깊은 잠과 렘수면이 잘 이어지면 몸이 회복된 느낌이 들 수 있고 반대로 오래 자도 자주 깨거나 너무 늦게 자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컨디션이 망가진 것처럼 느껴집니다또 사람마다 원래 필요한 잠의 양이 조금씩 다릅니다 다만 나는 원래 적게 자도 된다 하고 넘기기보다 낮에 졸림 집중력 저하 짜증이 반복되면 잠이 부족하다는 뜻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결국 중요한 건 몇시간만이 아니라 규칙성 깊이 깨는 횟수 스트레스까지 같이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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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지면서 모기도 서서히 나타나던데 모기는 왜 사람의 피만 흡혈하는 걸까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모기가 사람 피만 먹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새 개 고양이 소 같은 다른 동물 피도 빨아요 그리고 모든 모기가 피를 먹는 것도 아니고 암컷만 산란을 위해 피를 빠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컷은 주로 꽃꿀을 먹습니다암컷이 피를 빠는 이유는 알을 만들 단백질과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체온이 높고 숨을 쉬며 이산화탄소를 내고 피부 냄새와 땀도 잘 나서 모기에게 잘 들키는 편입니다 그래서 사람만 유독 노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예요즉 모기는 사람 피를 좋아해서라기보다 알을 낳기 위해 피가 필요하고 사람은 찾기 쉬운 대상이라 자주 물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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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산을 사용한 벌레 퇴치 방법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붕산은 그냥 눈에 보이게 많이 뿌려두는 것보다 아주 얇게 틈새에 살짝 처리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입니다 바퀴벌레가 자주 지나는 싱크대 틈 가전 뒤 걸레받이 아래 배수관 주변처럼 어둡고 좁은 곳에 소량만 두는 쪽이 좋습니다 너무 많이 뿌리면 오히려 피해 가기도 합니다다만 집에 강아지 고양이 아이가 있으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핥거나 먹으면 위험할 수 있어서 손 닿는 곳 바닥 전체에 뿌리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음식 닿는 곳에도 피하세요그리고 붕산만으로 끝나기보다 음식물 밀폐 물기 제거 틈 막기까지 같이 해야 효과가 납니다 이미 시중 제품이 있다면 반려동물 있는 집은 전용 먹이형 제품을 설명서대로 쓰는 쪽이 더 안전한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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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코에는 뼈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코끼리 코에는 사람처럼 길게 이어진 뼈가 없습니다코끼리 코는 윗입술과 코가 아주 길게 변한 기관인데 대부분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래서 자유롭게 구부리고 말고 들어올릴 수 있습니다 코끼리 코에는 엄청나게 많은 근육 다발이 들어 있어서 물건을 집고 물을 빨아들이고 냄새를 맡고 소리도 내고 숨도 쉬는 일을 합니다즉 코끼리 코가 긴 이유는 뼈가 길어서가 아니라 근육과 결합조직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아이에게 쉽게 말하면 코끼리 코는 긴 뼈가 들어 있는 막대가 아니라 아주 힘세고 유연한 근육 팔 같은 것이라고 설명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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