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병찬 박사입니다.저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서 고양이의 유연성에 자주 놀라는데요~고양이가 개에 비해 실제로 관절이 유연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와 고양이의 관절구조가 어떻게 다르고 왜 다른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우선 두 동물의 사냥방식과 이에 따른 진화방향이 달라서 그렇습니다.모든 동물은 (사람포함) 생활환경에 맞게 진화해 왔는데요. 상대적으로 크고 강한 개의 경우는 무리지어서 직선주행을 주로 하며 먹이를 사냥해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1) 관절 안정성이 높고, 2) 직진 운동 효율이 높으며, 3) 충격을 반복적으로 버티는 구조, 4)그리하여 회전 자유도는 상대적으로 적은 형태의 관절로 진화해 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작고 이로 인해 은신이 필요한 고양이의 경우 주로 날아다니는 벌레나 새들을 사냥하기 좋은 방향성으로 진해왔습니다. 조용히 접근하여 순간 폭발적으로 점프, 높은 곳에 올라 사냥하고 착지하면서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관절로 착지 충격 흡수가 용이한 방향으로 진화를 해오다보니1) 척추 유연성 매우 큼, 2) 어깨뼈(견갑골)가 뼈에 단단히 고정되지 않음, 3) 발목/손목 회전 범위 큼, 4) 착지 충격 흡수에 특화 와 같은 특징을 가지는 뼈와 관절의 성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이한점은 이런 서로다른 유연성 때문에 개가 상대적으로 고양이에 비해 슬개골 탈구, 십자인대 문제, 고관절 이형성증 같은 질환이 자주 발생한답니다 ㅠ글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