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연분만과 제왕절개 중 어느 것을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저는 자연분만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아무리 자궁벽, 복막, 근육층, 피부층 나눠서 잘 봉합을 하더라도 조직들에 유착이 생길 수 밖에 없고 다음 임신시에는 분만의 방법을 선택하지 못하고 제왕절개를 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잇기 때문입니다. 의료진이 아닌 주변분들의 경우에는 단순히 통증이 더 적은 제왕절개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 잇겠지만 의료진이 보기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자연분만이 분만 후 회복도 빠르고 수술에 따른 합병증도 없지만 오로지 12-24시간 전동의 진통 때문에 제왕절개를 선택하게되는데 저는 요즘 사람들이 너무 편한 길만 추구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분만시의 진통을 가볍게 볼건 아닙니다. 충분히 고민해볼 문제이지만 저는 자연분만을 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제왕절개보다는 자연분만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Q. 골다공증 치료 주사 후 모유수유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산부인과 전문의 선생님이 처방하신건데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지금의 진료 과정에 확인이 필요해보입니다.제가 알기로는 플로리아는 수유 중 사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그리고 35세의 골밀도 저하는 폐경 전이기 때문에 바로 골다공증을 진단하기보다 2차성 골다공증 (질병, 약물, 호르몬 이상 등)에 대한 검사를 해야합니다. 단순히 골밀도 수치만 보고 골다공증을 진단하고 주사제를 사용하는건 골다공증에 대한 진료의 수준이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폐경 후에는 T-score로 골밀도를 판단하지만 이렇게 젊은 경우에는Z-score로 골밀도를 봐야합니다.그리고 젊은 경우에는 최대한 주사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금 나와있는 주사제들이 오래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그런데, 지금같이 젊은 나이에 주사제를 시작해버리면 남은 여명동안의 치료 계획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이 주사제들이 사용하는동안에는 골밀도를 확 올려주지만 끊으면 골밀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골절의 위험을 높히기도 하기 때문입니다.결과적으로 골다공증에 대해서 이해도가 높은 전문의에게 진료를 보시는게 적절해보이며 가장 이해도가 높은 진료과는 내분비내과이기 때문에 내분비내과 진료를 한번 받아보시는게 적절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