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운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과,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의 성분은 어떻게 차이가 나고, 어떤 땀이 더 건강에 도움이 되나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운동할 때 나는 땀과 날씨가 더워서 나는 땀은 기본적으로 같은 종류의 땀샘(에크린 땀샘)에서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성분은 거의 비슷하겠습니다. 단, 운동할 때는 근육 사용으로 젖산, 암모니아 같은 대사산물이 증가하여 땀에도 이런 성분이 조금 더 높을 수 있겠지만 매우 미미한 차이이겠습니다. 땀이 나는게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땀을 내기 위해서 하는 신체활동, 운동이 도움이 되는거지 땀만 나오게 한다고 건강에 도움이 될 요소가 없겠습니다. 사우나를 해서 땀을 내면 건강에 좋아진다고 생각하실 수 잇는데 일부 혈액순환이 되면서 도움이 될 부분이 작게나마 있지만 이게 땀이 나서 좋아지는건 아니겠습니다. 오히려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탈수가 되고 이건 몸에 좋지 않겠습니다. 또 하나 이야기 드리고 싶은건 다이어트를 하실때 이뇨제를 사용하시거나 땀을 내서 체중을 줄인다고 생각하시기 쉬운데 이렇게 빠진 몸무게는 물을 먹으면 그대로 다 회복됩니다. 우리 몸의 50-60% 정도는 수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탈수를 유발해서 물을 5L 뺏다고 가정하면 잠깐은 5L만큼의 몸무게인 5kg가 빠질 수 있지만 내가 물을 먹으면 우리 세포들이 그 물을 다 빨아들이기 때문에 결국 도로 다 찐다고 보시는게 맞겠습니다. 계체량이 필요한 운동선수라면 모르겠지만 탈수 상태로 계속 살아갈게 아니라면 물을 빼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생각하는건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생각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