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약국에서 처방받은 약은 유통기간이 얼마되나요?
안녕하세요. 류다연 약사입니다.투명봉지에 들어있는 알약들이 원래 제 각기 통에 개봉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기한은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그 알약을 개봉하는 과정에서 그 유통기한은 유효하지 않게 되고 또 조제 및 포장하며 또 달라지겠지요.보통 조제하여 약포지에 포장된 상태에서는 6개월로 봅니다. 우선 약국에 비치된 약들은 대부분 최소 유통기한 6개월이상은 남은 약들을 보관하구요. 또한 아무리 장기처방약이라 해도 6개월 이상은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통상 6개월이 유통기한입니다' 라고 해도 문제되지 않습니다.다만, 약을 처방받아 보관하다가 환자가 임의로 그 포장된약을 드시기 위해 유통기한을 여쭤보시는 거라면, 이는 환자의 현재 상태, 약의 성분과 보관 등등을 모르는 상황에서 전문가로서 답변을 드리기가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Q. 항생제들어있는 감기약 그냥먹음 안되나요?
안녕하세요. 류다연 약사입니다.처방받는 약을 도중에 절대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되는 약물이 있는데요. 바로 항생제입니다.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원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세균들 중 일부는 항생제에 잘 반응하지 않고 살아 남는 균이 있을 겁니다. 항생제를 복용하기 시작하면 이 세균무리들 속에서 점점 내성균만 살아남게 되는데요. 꾸준히 규칙적으로 끝까지 항생제를 복용하면, 이 내성균들도 그 기능이 한계에 도달하여 죽습니다. 만약 이때 복용을 중단하면? 살아남은 이 일부 내성균만 무한히 증식하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항생제를 복용해도 전혀 듣지 않게 되겠죠. 반대로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복용을 하는 경우, 병을 일으키지 않는 내 몸의 세균무리들 중에서 항생제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이를 분해하거나 밖으로 내보내는 내성균들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지난번 처방받은 항생제를 도중에 임의중단하신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하고 또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복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