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공황의 주요 원인은 무엇이었으며, 특히 1929년 주식 시장 붕괴의 원인은 무엇이었나요?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전문가입니다.세계 1차대전 직후 1920년대 세계 경제는 전후 호황기를 누리며 경제 전반에 거대한 거품이 껴들기 시작했습니다.1920년대 말 경기 하락이 시작되는 시점에 영국에서 거대 금융 사기가 발생하며 미국 주식 시장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습니다.결국 1929년 10월 24일 검은 금요일, 10월 29일 검은 화요일을 겪으면 미국 주식 시장은 대폭락을 겪게 됩니다.그 여파로 세계 경제 대공항이 찾아 오고 미국 경제는 크게 후퇴하며 40% 가까이 역성장 했고 신흥 공업국이었던 독일은 노동 가능인구의 거의 반절이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주식 대폭락 이후 3년 간 미국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은 1/10 토막이 나고 말았습니다. 결국 전세계는 자본주의 실패를 절감하며 전체주의가 대두하며 세계 2차 대전의 불씨가 되었습니다.경제 대공항 발생 원인은 복합적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1차 대전 승전국들 중심으로 금본위제를 채택하며 자국 화폐를 과대 평가하며 글로벌 교역을 축소(화폐가치 고평가는 실물을 보유한 판매자들의 판매 활동을 위축시킵니다.)시켰습니다. 이 부분은 1998년 IMF 금융위기를 겪은 한국과 비슷합니다. 또한 IMF나 World Bank 같은 글로벌 금융 부문의 조정자가 없어 한 국가의 위기가 타국으로 전이는 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구대륙 제조업 강국이었던 독일 경제의 몰락이 유럽 주요국으로 파급되며 신구대륙 주요국들의 경제가 1929년부터 약10년 간 경제 대공항을 겪게 됩니다.경제 대공항의 끝은 익히 아시는 바 대로 전체주의와 공산주의 득세로 세계 2차 대전과 동서 냉전이 1980년대까지 이어졌고 세계 경제는 동서로 나뉘어 반목과 부침을 겪으며 결국 2차 대전 이후 기축통화국 미국을 중심으로 자유주의 진영이 현재 기준 세계 경제를 주도하게 되었습니다.말이 나온 김에 더 첨언을 드리자면 미국 중심의 신자유주의는 트럼프 1, 2기를 겪으며 자국 우선주의가 득세하며 세계 경제는 유례 없는 변곡점에 다시금 놓이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떤 방향을 갈지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