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금리가 오르면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창성 경제전문가입니다.먼저 금리(interest rate)가 무엇인지 의미를 파악하는 게 선행되어야 합니다. 금리는 위험의 크기, 요구수익률, 기회 비용 등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다음은 자산의 분류입니다. 여러 분류가 있을 수 있는데 자산은 안고 있는 리스크의 크기에 따라 요구수익률이 달라지는데 주식, 가상자산은 위험자산으로 높은 요구수익률을 기대하고 미국 등 선진국 국공채, 금 등은 안전자산이라 요구수익률이 높지 않습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은 여기서 나옵니다.마지막으로 유동성(liquidity)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유동성은 쉽게 말씀 드려 시중에 풀린 돈의 크기이고 돈의 회전을 의미합니다.이제 금리와 주가에 대해서 논해 보겠습니다.금리가 높다는 것은 자산 시장 내 위험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이럴 경우 자금은 위험이 크지 않은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게 됩니다. 안전자산 투자를 해도 금리가 충분히 높아 위험자산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아도 요구 수익률을 충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높은 금리 하에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입니다.반면, 금리가 낮은 경우 더 높은 수익률을 쫓아 주식이나 가상자산 또는 부동산 투자에 나서 부족한 수익율을 충당하게 됩니다. 또한, 낮은 금리는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 더 많은 돈을 금융권에서 빌려 자산 시장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즉, 낮은 금리는 시중 유동성을 증가시킵니다. 저금리나 제로 금리 하에서 주식, 부동산, 가상자산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투자자들이 쉽게 돈을 빌려 자산 시장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자산 매입을 위한 사자가 팔자를 압도하여 가격이 상승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