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 노령화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점?
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너무 추상적인 질문이라 자세하게 답변드리기가 어렵긴 하네요. 나이가 들면서 생길 수 있는 질병은 정말정말 다양합니다. 일단 첫 번째로, 심장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형견에서 가장 대표적인 심장질환은 이첨판폐쇄부전증이 있는데, 심하면 폐수종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 번째로 호르몬 질환입니다. 강아지에게 생길 수 있는 대표적인 호르몬 질환은 당뇨,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피질기능항진증, 부신피질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세 번째로 간질환, 신장질환입니다. 대표적으로 담낭점액종, 담낭결석, 신장결석, 신부전 등이 있습니다. 네 번째로는 종양입니다. 나이가 들면 여러 종양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간종양, 비장종양, 유선종양, 고환종양, 림포마 등이 있습니다. 악성일 경우 수명을 굉장히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 이러한 문제들이 없는지, 심해지기 전에 주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Q. 강아지가 귀를 심하게 긁는데 뭐가 문제일까요?
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강아지가 귀를 긁는 대표적인 질병은 외이염입니다. 외이염을 유발하는 인자는 3가지를 나누는데, 1) 소인성 인자, 2) 원발성 인자, 3) 지속성 인자입니다.1) 소인성 인자는 그 자체로는 외이염을 유발하지 않지만 2) 원발성 인자가 생길 때 외이염이 생길 가능성을 높이는 환경적 역할입니다. 대표적으로 귀의 형태(귀털, 좁은 귀 등), 귀지 과량분비(코카스파니엘), 습도(수영 등), 부적절한 치료, 면역 억압 상태(질병, 약물)가 있습니다. 2) 원발성 인자는 처음 귀에 염증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인자입니다. 기생충(귀진드기, 모낭충 등), 이물(씨앗 등), 외상, 과민반응성 질환(아토피성 피부염, 식이 반응성 알러지 등), 종양, 각화 이상, 면역매개성 질환이 포함됩니다. 3) 지속성 인자는 2) 원발성 인자로 외이염이 발생한 경우 그 질환을 가속화시키고 치료가 잘 되지 않게 심화시키는 인자입니다. 세군, 효모균과 같은 속발성 감염과 귀의 여러 병리적 변화(부종, 협착, 석회화 등), 중이염이 포함됩니다. 즉, 감염은 지속성 인자로 감염이 생겨서 귓병이 생긴 것이 아니라 귓병이 생기고 난 후 세균 등이 증식한 것입니다. 따라서 감염성 외이염의 경우 감염만 해결해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원발 원인을 해결해줘야 합니다. 질문자분의 강아지도 감염성 외이염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고, 외이염을 유발할만한 원발 원인이 무엇일지, 그리고 소인성 인자는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