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달의 기원에 관한 여러 가설 가운데 현재 가장 유력한 것은 무엇입니까?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지구의 위성인 달은 그 형성에 대해 많은 설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네 가지는 분열모델(Fission Model) 또는 딸 모델(Daughter Model), 동반형성 모델(Co-creation Model) 또는 자매모델(Sister Model), 포획모델(Captured Model) 그리고 충돌모델(Collision Model)이다.분열모델 또는 딸 모델이라 불리는 이 설은 과거 지구의 자전속도가 지금보다 빠를 때 일부분이 떨어져 나간 것이라는 설이다. 이 설은 달이 지구의 적도평면과 달리 황도와 가깝다는 오류가 있고, 또한 암석표본도 지구의 암석과 구성성분이 다르다는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두 번째로 동반형성모델 또는 자매모델이라 불리는 이 설은 처음 지구가 생길 때 달이 동시에 같이 생겼다는 설이다. 이 가설 또한 달의 암석샘플의 구성성분이 지구와 다르다는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세 번째 포획모델이라는 설은 지구와 다른 장소에서 형성되어 떠돌다가 지구의 중력에 붙잡혀 위성이 되었다는 설이다. 하지만 이 설 또한 몇 가지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지구와 달의 구성성분이 다른 장소에서 만들어졌다기에는 너무나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달은 포획하기에 상당히 큰 천체이므로 지구만으로는 지금의 시스템을 설명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 설은 태양계 내의 다른 위성의 존재를 설명하는 데 매우 타당성이 있는 가설이다.마지막 네 번째 충돌모델은 현재 가장 타당성이 있는 설로 알려졌다. 이것은 지구가 최초에 형성될 때 현재 화성 질량의 2배정도 되는 천체와 지구가 충돌하였고, 이때 지구의 일부분이 떨어져나가 현재 달이 되었다는 설이다. 충돌하기 이전에 지구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철과 같은 무거운 원소들이 내부로 가라앉아 달에는 철의 함유량이 적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그리고 충돌할 때의 고열 때문에 지구 지각의 휘발성물질은 대부분 증발하여 달에는 휘발성물질이 적다는 것 또한 설명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모델은 이전 세 종류의 설들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며, 그리고 발표 이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타당성도 입증되었다.
Q. 새중에서 제일 작은 새는 어떤 새 일까요?
안녕하세요. 송종민 과학전문가입니다.벌새류는 전 세계에 340여 종이 존재합니다. 가장 작은 조류종 중 하나로 흔히 길이 7~13㎝ 정도입니다. 가장 작기로는 콩벌새가 으뜸인데 10원짜리 동전 두 개 정도에 맞먹는 2g에 불과하죠. 벌을 먹는 것은 아니고, 주로 꽃꿀과 함께 곤충을 먹습니다. 빠른 날갯짓으로 들리는, 붕붕거리는 소리 때문에 허밍버드(hummingbird)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작다고 무시할 새는 아닙니다. 동물계가 가진 웬만한 기록들을 많이 가지고 있죠. 소형종들은 초당 80회까지 날갯짓할 수 있고 시속 54㎞까지 수평 속도를 냅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람, '우사인 볼트'가 순간 시속 45㎞까지 낼 수 있는 것과 비교가 되죠. 날갯짓만 빠른 게 아니고 대표적 상하전후좌우로 비행 가능한 새입니다. 어깨관절이 자유롭고 날개를 들어올릴 때도 양력을 만들어 내죠. 꽃꿀을 먹기 위해 꽃의 방향에 맞춰 몸을 45도 정도로 세우는데 이때 정지 비행과 후진이 가능합니다. 동물계의 드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