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들이 자신의 공간을 책임지게 하는 방법은?
안녕하세요. 정유진 유치원 교사입니다.정리 정돈을 ‘귀찮은 일’로 여기기보다는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1.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아이가 자신의 공간(방, 놀이 공간 등)을 관리하는 것이 본인의 책임이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알려주세요.“이 방은 네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네 공간이야. 네가 소중하게 여기는 만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해.”정리정돈을 해야 하는 이유(깨끗한 공간이 더 기분 좋고,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음)를 설명해 주세요.2. 구체적인 정리 규칙 만들기아이들은 ‘깨끗하게 해’라는 말보다 구체적인 규칙이 있으면 더 잘 따릅니다.✅ 물건별로 제자리 정하기장난감은 장난감 상자에, 책은 책장에, 옷은 서랍에 넣기 등의 정리 기준을 알려주세요.사진을 찍어 ‘정리된 상태’를 보여주는 것도 좋아요.✅ 5분 정리 타이머 활용“자, 5분 동안 정리 놀이 시작!” 하며 놀이처럼 진행하면 아이가 부담을 덜 느껴요.음악을 틀어놓고 음악이 끝날 때까지 정리하는 방식도 재미있습니다.3. 정리 과정을 재미있게 만들기✅ 게임 요소 추가하기“누가 더 빨리 정리할까?” 또는 “빨간색 장난감을 먼저 찾아서 정리해볼까?”처럼 게임처럼 만들면 아이가 즐거워합니다.✅ 칭찬과 보상 활용하기정리를 마친 후 "우와, 이렇게 깨끗해졌네! 네가 직접 정리하니까 방이 더 멋져 보인다!"라고 즉시 칭찬해주세요.간단한 스티커 차트나 ‘정리하면 함께 책 읽기’ 같은 보상을 설정할 수도 있어요.4. 부모가 좋은 본보기 보이기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행동을 보고 배웁니다.부모가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엄마도 다 썼으면 제자리에 둘게~”라고 말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됩니다.5. 아이에게 선택권 주기정리정돈을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하는 일’로 느끼게 하면 책임감을 더 잘 가집니다.“먼저 인형을 정리할까, 책을 정리할까?”“정리하고 싶은 곳을 골라볼래?”6. 지속적인 습관 만들기한 번 정리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습관화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하루 한 번 ‘정리 시간’을 정하고 일과처럼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자리 잡습니다.처음에는 부모가 함께 정리하며 익숙해지도록 도와주고, 점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독립성을 키워주세요.아이들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정리할 수 없어요. 하지만 꾸준한 연습과 긍정적인 피드백을 통해 정리 정돈이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도록 도와주면 점점 스스로 공간을 책임지는 모습을 보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