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2030세대, 젠더갈등 왜이렇게 심각하게 느낄까요
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은 젠더 갈등의 분수령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여성들은 “여성혐오 범죄”라며 공분했고, 남성 일부는 “남성 전체를 비판한다”며 반발했습니다. 그러고나서 2022년 대통령 선거는 젠더 갈등을 정치 무대로 끌어올렸습니다. 젠더 갈등은 경제적 불평등, 문화적 규범, 세대 차이와 얽히며 더욱 복잡해졌고, 인터넷은 젠더 갈등을 폭발적으로 확산시켰습니다. 익명성은 직설적 표현을 부추기고, 알고리즘은 동질적 의견을 강화했죠.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는 상대 성을 싸잡아 비난하는 일종의 '과잉 일반화', '여자는 다 그래, 남자는 다 그래' 이런 것, 또는 한쪽 성은 맞고 다른 쪽 성은 틀렸다고 말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함께 소통하면서 서로가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파트너로 보면서 남녀 이전에 한 인간이라는 사실로 받아들이면 좋습니다.두 번째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이 필수적인데요. 서로 상대 성을 존중하는 것들을 보고 자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가정에서 부모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상대 성에 대한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준다면 자식도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언론과 방송도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언론, 황색 언론의 경우 아주 자극적으로 보도하며 젠더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방송 윤리 강령을 재점검하고, 극단적으로 배제하는 마음이 아니라 소통하려고 하는 마음 자세, 태도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