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5세아이 눈동자 위치.. 간혹 그러는데 문제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아직 시력이 안나와서 사시가 생길 수 있으나, 경과 관찰 후에도 지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소아의 사시는 빨리 발견해서 교정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보기에 좋지 않은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하게 일찍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이 영원히 회복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쪽 눈이 항상 돌아가 있으면 그 눈의 시력은 나쁘다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 눈은 외부의 물체를 보고 그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간의 눈이 두 개인 이유는 물체나 대상을 입체적으로 보고 거리감을 느끼기 위해서입니다. 한쪽 눈을 가리고 세상을 보면 시야가 좁아짐은 물론 거리 감각이 없어져서 금방 불편함을 느낍니다. 이와 같이 눈을 각각 사용하지 않고 하나인 것처럼 사용하는 능력을 양안시 기능이라고 합니다. 이 기능은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으나 사시가 있으면 그 기능이 발달하지 못합니다. 만일 사시가 2~5세경에 발생한다면 그 환아의 두 눈은 각각 서로 다른 물체를 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전혀 다른 두 개의 상이 뇌로 전달되어 완전히 다른 물체가 겹쳐 보이는 시각 혼란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하나의 상이 동시에 서로 다른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복시 현상을 느끼게 됩니다. 환아는 시각 혼란과 복시를 해소하기 위해 한 쪽에서 들어오는 상을 무시하게 됩니다. 따라서 환아는 물체를 입체적으로 느끼게 하는 양안시 기능을 포기하게 됩니다. 나아가 사시가 된 눈의 사용도 포기하여 약시까지 초래됩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성인이 되어서 안경, 렌즈를 사용하거나 수술을 하더라도 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며, 한 눈으로만 보는 상태가 되어 입체적인 거리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소아에게 사시가 있는 경우 시력과 삶의 질을 위해 빨리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합니다.길게 설명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라서 이 정도로 마치겠습니다.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김승현 의사 드림
Q.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면 냉방병에 걸리나요?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냉방병은 냉방 중인 사무실이나 집 등에서 오랜 시간 머물 때 나타나는 가벼운 감기, 두통, 근육통, 권태감, 소화불량 같은 임상 증상을 지칭하는 일반적인 용어입니다. 엄밀한 의미의 의학 용어는 아닙니다.냉방병은 신체 기능이 여름 온도에 적응된 상태에서 지나치게 차가운 한랭 환경이 오랫동안 지속될 때 우리 몸이 기온 차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합니다. 실내외 온도 차가 5~8℃ 이상 되는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말초혈관의 급속한 수축을 동반한 혈액 순환의 이상 및 자율신경계 기능의 변화 등이 발생하여 냉방병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심폐 기능 이상, 관절염 등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냉방병에 취약합니다.뇌의 혈류량이 감소하여 어지럽고 졸릴 수 있으며,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운동이 변화하여 소화불량, 복통, 설사 등 다양한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근육 수축이 불균형하여 근육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 이상 때문에 생리가 불규칙해지기도 합니다. 이 밖에 혈류의 변화로 인해 얼굴과 손, 발 등에 냉감을 느끼고, 얼굴이 화끈거리고,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합니다. 체내에서 열을 보충하기 위해 계속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낍니다. 일부 환자는 잘 낫지 않는 감기 증상을 호소합니다.여름철에 장기간 냉방에 노출된 후, 앞서 기술한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하면 냉방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레지오넬라증을 감별하기 위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은 에어컨 냉각수에서 레지오넬라균이 번식하여 에어컨 공기를 통해 퍼져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것은 특히 면역 기능이 약화된 사람에게 잘 나타납니다.냉방병의 증상은 대부분 냉방 환경을 개선하면 호전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각각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약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열,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냉방 기구 사용을 중단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휴식을 취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열, 기침, 근육통 등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온도의 변화에 대한 신체 조절 능력은 5℃ 내외입니다. 따라서 실내와 외부의 온도 차를 5℃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아무리 더워도 온도 차이가 8℃를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일반적으로 외부 온도가 23℃ 이하일 때는 1℃ 낮게, 26-27℃일 때는 2℃ 낮게, 28-29℃일 때는 3℃ 정도 낮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온이 30℃일 때는 4℃, 31~32℃일 때는 5℃, 33℃가 넘으면 6℃ 정도 낮추는 것이 적당합니다.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김승현 의사 드림
신경과·신경외과
Q. 오십견은 치료 안해도 낫는 병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동결견 초기에는 진통소염제, 국소 주사, 물리치료 등을 이용해 통증과 염증을 감소시키며, 운동 요법으로 굳어진 어깨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시킵니다. 수술은 장기간의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시행합니다.동결견(오십견)의 치료 방법은 그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① 테니스, 수영, 야구 등과 같은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어깨를 움직여 발생한 동결견 소염제 복용, 냉찜질이나 온찜질, 전기 자극을 시행합니다. 어깨관절을 과도하게 바깥으로 올리거나 돌리는 운동을 피하고, 어깨를 돌리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합니다. ② 힘줄의 석회화에 의하여 발생한 동결견냉찜질, 소염제 복용, 리도카인과 스테로이드를 혼합한 주사를 병변 부위에 놓는 치료 등을 시행합니다. 통증이 감소하면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적당한 범위 내의 운동을 해야 합니다. ③ 관절 주머니의 유착에 의해 발생한 동결견이 경우에 온열 요법, 수동적, 능동적으로 적당한 범위 내의 어깨 운동, 목과 어깨의 등척성 강화 훈련, 시계추 운동, 손가락 벽 기어오르기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시계추 운동이란 선 상태에서 얼굴을 바닥을 향하게 하여 아픈 팔을 늘어뜨리고, 팔을 시계추처럼 왔다 갔다 하는 운동입니다.동결견(오십견)은 지속적으로 치료하면 얼마든지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복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정확한 진찰과 꾸준한 운동 요법 등을 통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김승현 의사 드림
기타 의료상담
Q. 엄마 눈 앞쪽이 빨게요 약국에서 무슨약을 사야하나요?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눈의 흰자위(공막)를 덮고 있는 얇은 막을 결막(conjunctiva)이라고 하는데, 이 결막에 있는 혈관에 출혈이 생겨 결막 아래쪽으로 혈액이 고여서 겉에서 볼 때 흰자위가 빨갛게 보이는 상태를 결막하 출혈이라고 합니다.유행성 각결막염, 결막염(심한 세균결막염), 급성 출혈결막염 등에 의해 결막하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결막염에 상관없이 재채기를 심하게 하거나, 순간적으로 혈압이 올라가는 경우, 또는 불면,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결막하 출혈도 특별한 치료 없이 2~3주 정도 지나면서 서서히 흡수되어 증상이 사라집니다. 결막하출혈 자체는 걱정할 문제가 아니지만 합병증이 있는지 세밀한 진찰이 필요하며, 반복될 경우에는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김승현 의사 드림
Q. 입안에 좀만 피곤하면 구강궤양이 생겨요. 왜일가요?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구내염은 구강내의 염증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다음과 같은 종류가 있다.단순성 구내염 : 염증만 있는 상태로 보통 다른 구내염의 전구증상으로 나타남궤양성 구내염 : 궤양이 있는 구내염의 총칭괴저성 구내염 : 소아에서 홍역, 성홍열, 백일해 등을 앓고 있을 때 동반됨아프타성 구내염 : 원인 불명으로 단순성 구내염이 있다가 볼, 혀, 입천장에 얕은 궤양이 생기는 것헤르페스성 구내염 :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구내염 구내염의 유발인자로는 영양장애, 빈혈, 위장장애, 고열, 감기, 신체의 피로, 구내불결, 충치, 바이러스 감염 등이 있다. 그밖에 비타민(특히 B2, C) 결핍, 금속 취급시 (수은, 납, 아연, 비소 등), 결핵감염, 매독감염, 곰팡이균 감염(아구창) 때도 나타날 수 있다.증 상 식사 때 환자는 구강내 통증, 열이나는 느낌, 구취(입냄새), 침의 증가, 미각 감소를 느끼며 육안적으로 구강점막이 종창, 발적되어 보이고 궤양이 생기며 혀가 백태(하얀 막)로 덮이며 입술 가장자리의 피부가 벗겨지는 경우가 있다. 괴저성 구내염의 경우 먼저 수포(물집)가 생긴 후 궤양이 생기고 뼈가 노출되며, 임파선이 붓고 합병증을 일으켜 사망하는 수도 있다. 아프타성 구내염 때 심한 통증이 있고 음식물 씹기와 발음이 힘들어지고 열이 날 수 있다. 곰팡이 균의 경우 우유가 붙어있는 것 같은 백반으로 보이며 열은 없다. 구강매독인 경우 처음에는 구강내에 분화구 모양의 궤양이 생겼다가 빨간 반점이 나타나고 깊은 궤양이 생긴다. 헤르페스 구내염은 1-3세 소아에서 가장 흔히 보이며 작은 궤양과 더불어 발열, 임파선 종창이 생기고 보채며 잘 먹지 않는다.치 료 일반적으로 구내염이 생겼을 때에는 원인이 되는 모든 자극을 제거하고 구강을 깨끗이 한다(구강청정제나 식염수로 가글링하는것). 흔히 10%초산은 용액을 궤양부위에 바르면 통증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할 때에는 마취액을 구강에 뿌리기도 하고 진통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때로는 자외선을 조사하며 2차 감염방지를 위하여 항생제를 쓰기도 한다.금속의 중독성 구내염인 경우에는 금속의 사용을 즉시 중지해야 하고, 결핵, 매독, 진균(곰팡이균)의 경우 이에 대한 치료를 해 준다.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김승현 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