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날개없는 선풍기는 바람이 어떻게 나오나요?
안녕하세요. 한선옥 과학전문가입니다.흡입한 공기를 압축시켰다가 내뿜는 방식으로 공기를 내뿜는다. 덕분에 일반 선풍기에서 나오는 바람과는 좀 느낌이 다르다. 그리고 바람이 나오는 부분은 바로 저 동그란 부분으로, 가까이서 보면 얇게 틈이 있어서 그 틈으로 바람이 나온다.일단 날개가 없고 크기도 그리 큰 편이 아니라 상당히 가볍다. 덤으로 미려해보이기까지 한다. 그리고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일반 선풍기에 비해 적다.날개가 없다보니 아예 모터가 없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기둥처럼 생긴 부분에 모터가 있으며 여기서 터빈(압축기)을 회전시켜서 주변 공기를 빨아들여 동그란 링 부분으로 공기를 내보낸다. 잘 보면 기둥에 공기가 빨려들어갈 수 있도록 촘촘한 구멍도 나있다.동그란 링 부분에는 작은 틈이 있으며, 이 틈에서 공기가 새어나오듯 빠져나온다. 이때 공기는 코안다효과라 하여 링부분의 벽면을 타고 바깥으로 휘어져 나가듯 흐르게 되는데 이것이 포인트.이렇게 휘어지는 공기 흐름의 주변은 압력이 낮아지게 되며,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동그란 링 주변 공기가 이 링 가운데의 낮아진 압력부분으로 빨려들어온다. 빨려들어온 공기는 다시 바깥으로 흐르며 바람을 만드는 것. 이 바람만으로는 힘이 약하지만, 바람이 다시 주변의 공기를 끌고 가며 더 큰 바람을 만듦으로써 본래 링 주변에서 빨려들어왔던 공기에 비해 더 많은 양의 공기흐름을 만들게 된다.즉, 링 가운데에 낮은 압력을 만든 다음 이것으로 일단 바람을 만들어내면 그 바람이 점차 증폭되는 방식. 이를 에어 멀티플라잉 시스템이라 하는데 옛날에 풍동실험장비를 구입할 돈이 없던 수많은 공대나 연구소에서 사용하는 기계에서도 강풍기를 이용하여 비슷한 효과를 내던 유서깊은 기법이다.[2] 이 방식의 큰 장점은 날개가 없다는 것과, 풍절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바람에 펄스가 거의 안 나타난다. 단, 멀티플라이를 하는 과정에 상당히 높은 압력이 필요하므로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기둥 부분에는 압력 차이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원심식 압축기가 들어있다.날개 없는 선풍기 - 나무위키 (namu.wiki)여기서 인용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