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네페르티티 흉상'의 예술적 특징에 대해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김휴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이집트의 제18왕조 왕 아크나톤의 부인 네페르티티(1370~1330) 왕비의 흉상입니다. 아마르나시대 미술의 대표작 중 하나로, 1912년 조각가 투트모세의 공방터에서 발굴되었습니다. 왼쪽 눈은 없는 미완의 상태임에도 고대 이집트의 아름다운 여성을 표현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현재 독일 베를린 신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네페르티티 흉상은 발굴 당시부터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모자 부분의 코브라 장식이나 귀 등 파손된 부분이 있고, 왼쪽 눈 안쪽은 미완의 상태이지만, 화려한 색채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거의 완벽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얼굴과 목 부분 등이 매우 디테일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채색에는 황토의 일종인 붉은 오커, 노란색의 웅황 등 자연 안료가 사용되었으며, 안료를 여러 층으로 덧발라 칠해 풍부하고 보다 생기 있는 표현으로 대표합니다. 눈동자 표현의 디테일 또한 네페르티티 흉상의 놀라운 점으로 언급되는데, 홍태와 동공은 밀랍으로 만든 후 검은 색 염료가 사용되었으며, 그 위를 아주 얇게 세공한 수정으로 덮어 눈의 각막을 표현했습니다.미완성 작품임에도 발굴당시 시대적으로 놀라운 디테일에 큰 평가를 받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