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까치는 정말 유해종인거 맞는지 궁금 합니다.
안녕하세요. 까치(Pica pica sericea)는 한국에서는 길조(吉鳥)로 여겨지는 새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유해종으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까치는 지능이 높은 조류로, 까마귀(Corvus spp.)와 함께 조류 중에서 가장 뛰어난 학습 능력을 가진 새로 평가됩니다. 이러한 높은 인지 능력은 까치가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하며, 먹이를 찾는 능력과 사회적 행동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합니다. 까치는 원래 유라시아 전역에 서식하는 새로서, 자연생태계에서는 곤충, 작은 설치류, 곡물, 동물 사체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는 잡식성(omnivorous) 습성을 보입니다. 이는 까치가 생태계에서 청소부(Scavenger) 역할을 수행하면서 유기물 분해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측면을 가짐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까치를 유해 조류(pest bird)로 간주하기도 합니다. 특히 농경지나 도심 지역에서 까치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다른 조류의 둥지를 공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도, 전선 및 통신망이 손상되는 문제들이 발생되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까치를 유해종으로 일괄적으로 분류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까치는 도심 환경에 적응한 대표적인 텃새이며, 해충(곤충류) 개체 수를 조절하는 역할도 수행합니다. 따라서 까치를 무조건적으로 유해 조류로 간주하기보다는, 그 개체 수를 조절하고 생태적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까치가 국가적으로 법적 유해조류로 지정된 바는 없습니다.
Q. 서양 유럽 사람들은 빵을 주식으로 먹는데
안녕하세요. 서양에서도 당뇨병ㅡ그 중에서 특히 제2형 당뇨병(Type 2 Diabetes Mellitus ; T2DM)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단순히 '빵을 주식으로 한다'는 요소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서구 사회에서 당뇨병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비만율 증가, 가공식품(highly processed food) 섭취량 증가, 좌식 생활(sedentary lifestyle)의 확산과 같은 생활 방식의 변화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11.3%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38%는 당뇨 전단계(pre-diabetes) 상태로 분류됩니다. 반면, 유럽에서는 국가별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성인 인구의 6~9%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북유럽과 남유럽 간에도 유병률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상대적으로 미국이 유럽보다 당뇨병 유병률이 높은 이유는 비만율, 가공식품 섭취량, 정제 탄수화물 소비 비율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밀가루 기반 식품이 혈당을 상승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유형의 빵을 섭취하는지가 당뇨병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예컨데, 정제 밀가루(White Flour)로 만든 빵은 섬유질 함량이 낮고 혈당지수(Glycemic Index ; GI)가 높아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통곡물(Whole Grain) 빵, 호밀빵(Rye Bread), 사워도우(sourdough)빵과 같이 상대적으로 혈당 지수가 낮고 섬유질이 풍부한 빵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Q. 무게와 중량, 질량의 차이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무게, 중량, 질량은 일상적으로 혼용하여 사용되지만, 물리학적으로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질량(Mass, m)은 물체가 가지고 있는 물질의 양을 의미하며, 외부 환경이나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불변하는 물리량입니다. 즉, 질량은 물체의 본질적인 속성이며, 우주 어디에서든 동일한 값을 가집니다. 예컨데, 지구에서 10kg의 질량을 가진 물체는 달이나 화성에서도 여전히 10kg의 질량을 가지며, 이는 공간적인 위치나 중력 조건과 관계없이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따라서 질량은 물체의 관성(inertia)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며, 힘을 가했을 때 물체가 얼마나 쉽게 가속되는지를 결정하는 기본적인 물리량입니다. 질량의 단위는 킬로그램(kg)이 사용됩니다. 중량(Weight, W)은 질량에 중력 가속도(gravitational acceleration ; g)가 작용하여 발생하는 힘으로, 수식으로 표현하면 W = mg로 정의됩니다. 여기서 g는 중력 가속도를 의미하며, 지구 표면에서 약 9.81 m/s² 입니다. 따라서 질량이 10 kg인 물체는 지구에서 W = 10 kg x 9.81 m/s² = 98.1 N(뉴턴)의 중량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달에서는 중력 가속도가 약 1.63 m/s² 이므로, 동일한 물체의 중량은 W = 10 kg x 1.63 m/s² = 16.3 N으로 감소하게 됩니다. 즉, 중량은 중력의 크기에 따라 변하며, 지구에서의 중량과 달에서의 중량이 다르게 측정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무게(weight)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중량과 같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물리학적으로 엄밀히 구분하면, 무게는 질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중량과 동일한 개념으로 해석됩니다.
Q. 참치는 움직이지 않으면 죽는다는 말이 맞나요?
안녕하세요. 참치는 움직이지 않으면 호흡할 수 없기 때문에 죽는 것이 맞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무수아가미호흡(Ram Ventilation)이라는 생리적 특징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어류는 아가미를 통해 물 속의 산소를 흡수하는데, 참치는 일반적인 아가미 펌프 작용(Branchial Pumping)을 할 수 없는 종에 속합니다. 즉, 입과 아가미를 통해 능동적으로 물을 펌프질하여 산소를 공급하는 기능이 거의 없으며, 오직 헤엄을 치면서 물을 지속적으로 입으로 들이마시고 아가미를 통해 배출하는 방식으로 산소를 흡수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참치는 지속적으로 헤엄을 쳐야만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으며, 일정 속도 이하로 움직이거나 멈추게 되면 질식하여 사망하게 됩니다.
Q. 새가 한발을 들고 있는 이유는 뭔가요?
안녕하세요. 새가 한쪽 발을 들고 있는 행동은 특정한 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조류에서 관찰되는 일반적인 생리적 행동입니다. 이는 여러 가지 이유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주된 원인은 체온 조절, 근육 피로 방지, 균형 유지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선, 체온 조절(Thermoregulation)이 가장 중요한 이유로 꼽힙니다. 조류는 고온동물(Homeotherm, 항온동물)로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해야 하지만, 다리와 발에는 깃털이 거의 없기 때문에 열 손실이 빠르게 일어납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조류는 체온 조절을 위해 한쪽 발을 몸에 밀착시키고 다른 한쪽 발로 서 있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를 통해 열 방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추운 환경에서 이러한 행동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또한, 근육 피로 방지 및 휴식의 역할도 있습니다. 새의 다리는 단순한 지지 구조가 아니라, 무게 중심을 맞추고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지속적으로 양발을 사용하면 피로가 누적될 수 있기 때문에, 한쪽 다리를 번걸아 가며 사용하여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은 긴 시간 동안 서 있어야 하는 대형 조류(ex : 학, 황새, 홍학)에서 특히 자주 관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