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양이 합사중인데 진행이 잘되고 있는게 맞을까요?
현재 합사 10일차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합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첫째 고양이는 둘째의 냄새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울타리를 넘나들며 관찰하고 있지만, 공격적인 행동 없이 신중하게 다가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둘째가 다가올 때 뒤로 물러나는 반응은 아직 거리감이 있지만 경계보다는 조심스러움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첫째가 둘째의 화장실 냄새를 맡거나 밥그릇 주변을 맴도는 것도 자연스러운 영역 확인 행위이며, 이는 적응 과정 중 일어나는 정상적인 행동입니다. 단, 첫째가 지나치게 감시하거나 잠을 못 자는 수준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우라면 관찰을 통해 휴식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현재는 합사 초기의 정상적인 탐색과 관찰 단계로 보이며, 서두르지 말고 점진적으로 공간과 상호작용을 늘려가는 방식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