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나무에 잎사귀들은 왜 떨어지는걸까요?
안녕하세요. 김석진 과학전문가입니다.날씨가 추워지면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나무들을 낙엽수라고 하는데, 이 낙엽수의 나뭇잎은 일 년 내내 나뭇잎이 붙어있는 나무와 비교하면 실제로 나뭇잎의 두께가 얇습니다. 그러므로 원래 오래가지 않고, 가을이 되고 추워지면 일조 시간이 줄어들고 광합성으로 만들어지는 에너지도 점차 감소합니다. 결국 엠볼리즘(색전증), 즉 추워져서 나무속의 물을 나르는 도관이 얼게 되어 물 흐름이 어렵게 되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밤이 되면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 도관의 내부가 얼면 녹아들어 있던 공기가 "기포"가 되어 뭉치게 되고, 그리고 낮에는 따뜻하여 얼음이 녹으면 기포끼리 모여서 하나의 커다란 기포가 되어 도관의 물 흐름을 차단하고 맙니다. 결국 나뭇잎은 수분을 잃고 말라버리게 되죠.또한 나무가 광합성작용, 호흡작용, 증산작용을 하려면 모두 수분이 필요하며 수분은 생명을 유지하는 기본 요소가 됩니다. 하지만 수분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면 바로 언다는 것입니다. 겨울이 되고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수분을 갖고 있는 부분 즉 살아있는 세포는 모두 얼어 죽게 됩니다. 특히 수분이 충분히 필요로 하는 잎은 제일 먼저 세포가 죽어버리기 때문에 나무는 먼저 잎을 떨어뜨리고 겨울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지구과학·천문우주
Q. 우리나라와 호주의 초승달 모양이 다른가요?
안녕하세요. 김석진 과학전문가입니다.말씀하신대로 밤하늘의 별자리뿐 아니라 해와 달도 지역에 따라 다르게 움직입니다.호주와 같은 남반구에서는 별이나 해, 달도 모두 오른쪽에서 떠서 왼쪽으로 지지요이 남반구의 하늘이 북반구와 다른 또 하나의 특징은 달의 모양이 다르다는 것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초승달이나 상현달처럼 오른쪽으로 볼록한 달들이 저녁달이며, 그 이유는 달의 오른쪽이 서쪽이기 때문에 해가 진 저녁 무렵 해를 따라 움직이는 저녁달들은 해가 진 서쪽 방향으로 볼록한 것입니다. 반대로 그믐달이나 하현달처럼 왼쪽으로 볼록한 달들은 새벽달이죠. 역시 이유는 해가 뜨는 동쪽이 왼쪽이기 때문입니다.호주와 같은 남반구에서는 달을 보고 섰을 때 해가 뜨는 동쪽이 오른쪽이고, 서쪽이 왼쪽입니다. 따라서 초승달이나 상현달과 같은 저녁달은 오른쪽으로 볼록하지 않고 왼쪽으로 볼록하고, 물론 그믐달이나 하현달과 같은 새벽달들은 오른쪽으로 볼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