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선시대 술문화의 역사와 현대 술문화 비교하자면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술은 한 해 농사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천의식, 농경문화를 통해 발달하였습니다. 특히 전통주의 황금기로 불리는 조선시대는 손님접대와 제사를 위한 가양주 빚기, 술자리예법, 주안상차림을 비롯한 식도락 등 풍속과 예법에서 오늘날 음주 문화의 원형이 갖춰진 시기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집에서 술 빚는 것은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집안의 경우 일상이었다고 합니다. 장례식이나 결혼식 등 큰 행사뿐 아니라 제사, 농사일 새참, 손님 접대 등을 위해 집에서 술을 직접 빚었는데 그리고 술 빚는 것을 음식 만드는 것보다 어렵고 중요한 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즉 집안이 어느 정도 사는 집에서는 손님들이 집에 찾아와 집에서 밎은 술을 마시고 즐기는 문화가 종종 있었고 집안의 부인들이 보통 술을 내서 손님들을 맞이 하는 문화가 어느 정도 조성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로 갈수록 핵 가족화가 진행되고 맞벌이를 하는 가족이 많아 지면서 집에서 손님들을 데리고와 술을 마시는 행위는 점점 없어지는 형태가 되고 구시대적인 일이 되어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