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42개월 아기가 하루종일 양손 주먹쥐고 생활합니다
안녕하세요. 아이가 갑자기 주먹을 꽉 쥐고 생활하는 모습이 보여서 보호자님께서 걱정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특히나 먼지에 대한 불안 반응이 강해졌다면, 이는 아이가 감정적으로 불안하거나 통제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최근 동생이 생긴 환경의 변화가 아이에게는 무의식적인 스트레스가 되었을 가능성도 있어 보여요.이럴 때에는 아이를 나무라기보다는, "손이 불편했나 보구나." 또는 "조심하고 싶었던 거구나."처럼 먼저 감정을 공감해 주시는 게 좋을 듯 해요. 놀이를 통해서 천천히 손을 펴는 연습을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서 손을 펴면 마법 먼지가 날아간다고 상상하면서, 자연스럽게 손을 움직일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무엇보다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안정감을 자주 표현해 주시고, 반복된다면 아동심리센터 등의 기관의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아이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어요. 보호자님의 따뜻한 시선이 큰 힘이 되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훈육을 이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Q. 유치원 아이가 6시쯤에 일어나는거 건강에 괜찮은가요?
안녕하세요. 아이마다 생체리듬이 다르기 때문에, 유치원 아이가 아침 6시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게 꼭 나쁜 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중요한 건 총 수면 시간입니다. 유아의 경우 하루 10~13시간의 수면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녁 8시에 잠자리에 들어서 아침 6시에 정도 일어난다면, 10시간 정도 자고 있으므로 비교적 적절한 수면량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늦잠을 자야 키가 큰다는 말은 성장호르몬이 밤 10시에서 새벽 2시에 많이 분비된다는 데에서 나온 이야기인데, 실제로는 아이가 깊은 수면을 잘 취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즉, 아이가 아침 6시에 일어나더라도 밤에 일찍 자고 충분히 깊은 잠을 잔다면 성장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만약에 아이가 낮에 피곤해하거나, 졸려서 짜증을 낸다거나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이때는 수면의 질이나 수면의 양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고 밝게 일어난다면 6시에 기상하는 것도 괜찮아요! 보호자님께서는 일관된 수면 습관을 잘 지키고 있는지 신경 써주시면 되겠습니다 :)
Q. 제 딸아이 교육 문제로요 영어는 그렇다 치는데 제2외국어로 중국어 가르치고 싶은데
안녕하세요. 말씀처럼, 많이 접하고 듣게 되면 아이도 익숙해지고 호기심을 가지고 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아이의 나이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직 어리다면 무리하게 접근을 늘리는 건 오히려 한글과 국어 교육에 방해가 될 수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아이의 중국어에 대한 관심을 늘리고 싶다면, 중국어 학습지나 간단한 교재를 하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라며, 중국어로 된 어린이 프로그램이나 만화영화, 동요를 들으면서 아이가 익숙해지도록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언어뿐만 아니라 문화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하면 아이가 관심을 가지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Q. 요즘도 아이들 음악 학원에 보내나요??
안녕하세요.네, 요즘에는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중학년 시기에 음악 학원이나 음악을 배우는 방과후학교 선택형(늘봄) 프로그램 등을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중적인 것은 피아노입니다. 피아노 학원이나 교습소가 많고, 협응력 등을 키울 수 있어서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편입니다. 피아노 이외에도 우쿨렐레, 바이올린을 배우는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음악과 체육의 혼합 형태로서는 방송댄스나 발레를 배우는 아이들도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만, 입시 쪽으로 가려고 하거나, 재능이 있는 게 아니라면 대부분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이후는 그만 두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학업의 양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하기에 부담이 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Q. 아이에게 언제쯤.말해야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아이에게 이런 중요한 이야기를 전할 때에는 시기와 방식 모두 섬세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지금 초등학교 2학년이라면, 감정과 관계에 대한 이해력이 조금씩 자라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상황을 받아들이기에는 아직 감정 조절이 미숙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충분한 안정감과 사랑을 느끼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보통 초등 고학년(5학년) 정도가 되면, 가족에 대한 개념이 명확해져서 조금 더 이해할 준비가 될 수 있습니다. 말할 때에는 사랑과 함께한 시간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아이 입장에서 혼란스럽지 않게 차분하게 설명해 주는 게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천천히, 충분히 안심시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말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너무 늦게 알게 되면 오히려 혼란과 배신감이 커질 수도 있다고 해요. 그래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 아이의 감정 이해 능력과 관계 안정감이 충분할 때를 많이 권장됩니다. 중요한 건 지금까지 아이와 맺어온 따뜻한 관계가 중심이 되어야 함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