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저를 좋아하는 것 같은 남자애에게 고백해야 할까요?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입니다.저를 좋아하는 것 같은 친구가 있습니다.제가 시킨 건 아니고 주변에 도파민 중독자가 많아서 그 친구한테 물어본 애들이 많은데, 절 좋아하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네요.성격상 진짜 좋아해도 좋아한다고 말할 애가 아니긴 해요.그래도 전 사람을 오래 두고 보는 편인데다 지독하게 순애를 추구하는 사람이라 확신을 가져보고자 질문 남깁니다.먼저 MBTI 맹신론자는 아니지만 그 친구에 대해 아는 게 많이 없어서 참고하실 만한 거 하나 적어봅니다. 좋아하는 것 같은 남자애가 ISTJ입니다. 저는 ISTP구요. 그 친구가 하는 행동들을 나열해 보자면요... 먼저 제가 시야 한끝에라도 들어오면 귀신같이 포착하고 다가옵니다. 그 친구는 키가 크고 전 작아서, 제 머리에 항상 손을 올립니다. 전 늘 후드 모자를 쓰고 다니는데, 처음에는 그 모자 재질이 좋아서 그런 거라고 했어요. 이젠 그 이유가 아닌 것 같아요. 질 좋다던 옷이 아니어도 머리를 만지고, 후드 모자를 아예 안 쓰고 있어도 머리에 손을 올린 다음 느릿하게 쓰다듬어요. 쥐었다가 풀면서.어느 날은 직접 물어봤어요. "너 재질 때문에 좋은 거 아니지." 근데 "정답." 이러더라구요.제 양 어깨를 잡고 고개를 숙여 기대거나, 최근에는 시험 망했다는 핑계로 징징(?)대면서 저를 끌어안더라고요. 뒤에서요.보는 눈이 많은 건 신경도 안 씁니다. 시험 끝나고 핸드폰 가지러 애들이 우르르 몰려가는 와중에도 저를 마주치면 쓰다듬거나 안으러 옵니다. 심각해요.그 외에도 아파서 학교 안 온 날엔 왜 안 왔냐고 물어보고, 사정이 있어서 3일 내내 안 오니까 왜 자꾸 안 오냐고 묻더라고요.쓸데없는 릴스를 보내든 질문을 하든 하루에 한 번은 꼭 선연락이 오기도 하고요.원래 성격이 이런 앤가, 유난히 정이 많은 앤가 싶어서 나름 관찰을 해봤는데 저 말고 다른 여자애랑은 말조차 잘 안 섞더라고요.반이 다르고 멀어서 볼 일이 잘 없는데 그 친구 반 앞에 제가 있으면 다른 남자 여자애들 사이에서 놀다가도 눈이 커지면서 슬금슬금 다가와요.친구 목격담도 있는데, 하굣길에 제가 앞에 가는 모습을 보고 뛰어갔다더라고요.나름 열심히 플러팅을 하고 있는데 제가 너무 의심 많은 사람이라 용기를 못 내고 있는 건가 싶습니다.사실 좋아한다는 건 어느 정도 맞는 것 같지만 제가 고백한다고 냉큼 받아줄 상황인지도 잘 모르겠어요.연애 하고 싶어서 이러는 건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 걸 하고 싶어하는 성격인지도 모르겠어서요.이런 행동들로 그 친구가 저를 좋아한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저를 많이 좋아하는 것 같나요? 고백하면 받아줄 것 같은 상황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