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학생 전남친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요전 여자 중학생이에요. 1학기 초반에 사겼던 같은 반 남자애가 있는데, 사귀는 동안은 저한테 정말 잘해주고 착했었어요. 그러다 제가 시험 준비도 해야하고 할 일이 너무 많다보니 지쳐서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요. 걔도 담담하게 알았다고 잘 지내라고 해서, 처음엔 오히려 미안한 마음도 들고 좋게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헤어지고 나서부터 자꾸 교묘하게 저를 욕하고 엿맥이려는…? 느낌이 들어요.첫번째로 제가 교실에서 친구랑 수다 떨고 있었는데, 갑자기 책상이 크게 엎어지는 소리가 나는거에요. 그래서 봤더니 제 책상이 엎어져있고 필통에 있던 필기구들이 다 바닥에 널브러져있더라고요. 놀라서 가보니까 전남친 친구가 제 책상을 발로 차서 엎었다고 하더라구요… 별로 접점도 없던 전남친 친구가 그랬다는 말에 의아하긴 했는데 일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려고 했어요. 근데 다른 친구가 제 책상이 엎어지는 그 상황을 직접 봤다고 저한테 알려줬는데, 전남친 친구가 아니라 전남친이 제 책상을 발로 차서 엎은거라고 알려줬어요. 그걸 듣자마자 어이 없기도 하고 화도 나니까 전남친 친구한테 가서 “내 책상 너가 엎은 거 아니잖아” 라고 말해도 전남친 친구는 끝까지 전남친을 쉴드쳐주면서 자기가 한거라고 버팅기는거에요… 결국 그 사건은 거기서 끝났어요.학교에서도 전남친이 제 얘기가 나오면 제가 듣는 걸 알면서도 좆같다 거리는 걸 자주 듣기도 했고, 갑자기 헤어지자고 한 제가 이해가 안 간다는 둥 어이없다는 둥 얘기한 걸 다른 친구가 알려주기도 했어요. 그래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어요. 쟤도 나름대로 무슨 사정이 있겠지, 하고요. 그러다가 학교가 끝나고 학원에 가는 길에, 전남친한테 디엠이 왔어요. “우리 다시 만날래?” 라는 짧은 문장이었는데, 너무 뜬금 없기도 하고 저렇게 짧게 보내는게 뭔가 수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참 고민하다가 “미안” 이라고 답장을 보냈어요. 그러더니 바로 읽씹하더라고요. 그리고 며칠 뒤 학교에서 전남친이랑 친한 여자애가 말해줬는데, 저한테 저런 연락을 보낸게 전남친이 친구랑 한 내기였대요. 그것도 4만원이라는 큰 돈까지 걸고요. 그래서 제가 거절해서 전남친이 이긴건지, 결국엔 전남친이 4만원을 받았다고 알려줬어요. 전남친이 저런 문자를 보낸 게 장난이라는 걸 어느정도 눈치챘긴한데, 돈까지 걸었을 줄은 상상도 못해서 좀 충격이었어요. 제가 뭘 한 것도 없는데, 아무리 장난이라도 전여친 상대로 돈을 걸고 내기를 하는게 맞나 싶어서요.그리고 걔는 대놓고 저한테 욕을 하진 못하는데, 지 친구들을 이용해서 저를 욕해요. 예를 들면 갑자기 전남친 친구가 저를 부르더니, 저한테 “너 병신같아” 이러고 전남친이랑 웃으면서 지나가거나… 교실에서 제가 다 듣고 있는 상황에서 대놓고 전남친이 지 친구들이랑 장난을 치는데, 제 이름이 000이라고 치면 “니엄마000” 거리면서 장난을 치고 지들끼리 막 웃어요… 게다가 지금은 전남친이랑 수행평가 같은 조가 됐는데, 지가 공부 안 해놓고 “조가 쓰레기다” 거리기도 하고ㅜ그리고 사실은 제가 작년에 성희롱 피해자로 학폭위를 다녀왔었어요. 가해자가 저한테 도가 넘는 심한 성희롱들을 했었거든요. 심지어 가해자는 그 당시 사겼었던 전전남친이었는데, 그때 받은 충격이 너무 커서 앞으로는 남친을 안 사귀려다가, 새학년으로 올라오고 저한테 다정하게 대해주고 착한 전남친을 보고 얘는 믿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사귀게 됐던 거였어요… 근데 헤어진 지금, 전남친은 제가 성희롱 당했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저를 보면 제 전전남친 이름을 막 언급해대요. 상황이 이렇게 되니 어이 없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어요. 게다가 정말로 매일매일 학교에서 전남친이랑 일이 무조건 하나씩은 터지거든요. 걔가 친구들한테 욕을 하는 걸 듣는다거나 그런,, 이렇게 되다보니 남자친구에 대한 좋은 기억도 없고, 이러다 정말 큰 일 하나 터지는거 아닌가 싶어서 불안하기도 해요,, 중학생이라는 나이가 철이 없다는 걸 알긴 하지만, 전 정말 걔한테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저한테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