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말은 19세기 유럽에서 크게 유행했습니다. 드러내어 표현할 수 없는 메시지를 해당 꽃말을 가진 꽃으로 암호화하여 전달한 거에요.
한 송이에서 나아가서 여러 가지 꽃을 조합하여 꽃다발을 만들어 가지고 다니는 게 유행이었답니다.
상대가 무엇을 표현하려했는지 해석하기 위해 당대의 남녀는 꽃말 사전을 하나씩 가지고 있었고요.
여성의 핸드백이나 옷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의 손바닥만한 포켓북 크기였답니다.
19세기에는 영국을 중심으로 식물학, 정원가꾸기가 발달하였는데 이것이 꽃말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한 몫 했습니다.
옛날부터 내려오던 꽃말이 정리되고, 새로운 꽃말들도 계속 추가되었습니다.
꽃말이 발달하고 대중의 인기를 끌자 꽃에 얽힌 이야기, 꽃말들을 편집하고 꽃 일러스트레이션을 곁들인
책이 출간되기 시작했습니다. 1800년대에 프랑스, 영국, 벨기에, 독일, 미국에서 나온 꽃말 사전이 수백가지랍니다.
거의 모든 꽃에 여러 개의 꽃말이 주어졌고, 처음에는 한 꽃의 꽃말도 각 나라마다 달랐는데 차츰 공통적인 의미로
정리되어 갔다고 합니다.
가장 인기있던 책이 당시 영국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였던 케이트 그리너웨이가 낸 The Language of Flowers.
놀랍게도 1884년에 초판이 나온 이래 오늘날까지 출간되고 있습니다!
대개 꽃말은 식물 자체의 모양이나 자라는 특성에서 왔다고 해요.
예를 들어 만지면 오므러드는 미모사의 꽃말은 순결을, 진빨강색 장미는
그 색과 가시가 예수가 흘리신 피 혹은 강렬한 사랑을 상징합니다.
핑크색 장미는 사랑의 식음을 뜻하고 흰 장미는 도덕성과 순결함,
노랑색 장미는 우정과 헌신을 뜻하고, 흑장미는 오랜 옛날부터 죽음과 흑마술과 연관지어져 왔고요.
그런가 하면 옛날부터 내려오는 인류의 신화, 민담, 설화, 동화, 역사, 문학작품 등에 나오는
식물, 꽃에 관한 이야기들에서 유래된 것들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수선화 Narcisus 의 꽃말 '자만심'은 유명한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었어요.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한 소년이 요정의 사랑을 무시했다가 여신의 저주로 물에 빠져 죽고,
그 자리에서 수선화가 피어났다는 이야기 아시죠.
이상 꽃말에 대한 유래 및 의미 등에 대해서 공유해 보았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