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작업이 아닌 새로운 지식이나 정보를 습득하는데 음악은 방해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웨일즈대학의 닉 퍼햄 교수의 음악과 기억력의 관계에 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음악을 들을 때 암기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신경이 분산되어 지식의 이해와 기억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공부 집중력에 도움이 되는 백색소음은 학습에 도움이 됩니다. 백색소음에 해당하는 음악으로는 클래식 음악이 해당하며 클래식 중에서도 가장 좋은 음악은 모차르트의 음악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차르트 효과'라고 불리는 <교향곡 41번> 음악은 IQ 점수를 올려주고,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D 장조>는 공간추론 점수를 올려준다고 합니다.
정리해보면 음악이 백색소음 효과로 공부에 도움을 주느냐, 아니면 집중력은 분산시켜 공부기억에 방해를 하느냐의 차이는 바로 가사가 있느냐 없느냐 그리고 음악이 규칙적이냐 불규칙적이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집중력을 올려주는 음악은 규칙적인 소리가 반복되며, 가사가 없다는 점이 공통점입니다. 규칙적인 소리가 반복되면 귀에 익숙해져서 주변 소음을 덮어주는 기능을 하며, 가사가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학습내용이 아닌 가사에 신경을 쓰게 되어 공부에 방해가 됩니다. 따라서 공부할 때 틀어놓는 음악은 가사가 없고, 규칙적인 소리가 반복되는 클래식 음악이 가장 좋다도 합니다.
음악이 공부에 도움이 되느냐, 방해가 되느냐는 공부하는 과목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단순 암기를 통해서 기억을 해야 하는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는 신경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음악을 끄고 공부하는 것이 좋지만, 수학과목을 공부할 때는 공부스트레스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음악을 켜고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공부를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서 음악을 활용하되, 일방적으로 음악을 켜고 공부해라 또는 음악을 끄고 공부해라 식의 접근은 좋지 않습니다. 공부를 좀 더 재미있게, 집중력을 높이는 양념처럼 백색소음에 해당하는 음악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