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밀하게 따지면 식혜와 감주는 같지 않습니다.
쉽게 말해서 식혜가 음료라면 감주는 술입니다.
보다 정확한 표현은 알코올 생성 전까지가 식혜, 알코올이 만들어지면 그것을 감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혜와 감주를 이정도의 의미차이로 무자르듯 무조건 다르다!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어느 특정 지역에서는 식혜를 같은 뜻의 의미로 감주로 부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식혜(食醯)는 식물성 발효음식으로 혜(醯)자는 식초(食醋)를 뜻하는 ‘초(醋)’의 의미와 같습니다.
식혜는 오래되면 식혜의 당분이 알코올로 변하면서 술맛이 나기 때문에 특정지방에서 식혜를 감주(甘酒)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식혜는 단맛만 있지만 감주는 단맛[甘]에 술맛[酒]이 더해진 것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더 오래되면 결국 식초(食醋)가 되기도 합니다.
오랜 전통적으로도 보자면 우리 조상들은 식혜를 마시면서 술 마시는 기분을 내기도 하셨고 술을 못 드셨던 조상에게는 제사상에 술 대신 식혜를 올려두기도 하여 지금의 식혜와 감주를 혼용하여 부르게 됐습니다.
감주라는 말이 일본에서 건너왔다는 또 다른 설도 있습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술 중 감주(아마자케) 맛을 보면 청주 맛이 많이 나며 일본 술인 사케의 어원 또한 식혜에서 유래하였다는 것입니다. 사케는 청주인데 막걸리에서 술지게미를 제거한 것을 청주라고 하며 막걸리와 식혜를 만드는 방법이 대동소이하여 이 또한 식혜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아 식혜의 발음인 시케에서 '사케'가 되었다는 설입니다.
유익한 지식정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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