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인도 모르게 와서 괴롭히는 우울증으로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도 오랬동안 우울증이 있어서 (사실 처음에는 우울증이 있는지도 잘 몰랐음) 제가 했었던 방법을 공유해볼까 답변을 올립니다.
1. 우울증 약
- 유튜브 보다가 우연히 알게되어 정신과 방문하여 처방받고 먹었습니다. 일단 별다른 노력없이 제일 효과가 큰 방법인것은 확실합니다만 약 안먹고 몇일 지나면 똑같습니다. 그리고 정신과약값이 생각보다 비쌉니다.
2. 음주
- 평소 혼술 좋아해서 일단 술 먹으면 우울한 생각은 줄어들고 영화나 웃긴 유튜브, 드라마같은거 보면서 집에 캔맥주를 박스로 두고 1~2달은 거이 매일 먹은것 같습니다. 일단.. 몸이 안좋아집니다. 언제부터인가 자고나도 계속 피곤하고 이러다가 알콜중독 되는거 아닌가 하는 고민도 됩니다. 우울증 + 알콜중독으로 더 악화되실수 있습니다.
3. 상담
- 제가 거주하는 구청에서 우울증 상담을 무료로 해준다고 해서 가고 있습니다. 현재도 갑니다. 일단 상담하시는분마다 다를수는 있겠지만 저는 제 문제점과 생활고민을 들어주고 개선점을 제안해주는것에 대해서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이 방법도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상담받고 2일정도 지나면 똑같더라구요.. ㅠ
4. 산책
- 우연히 지인따라 동네 공원가서 산책했는데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 몇번 혼자가서 음악도 안듣고 주위보면서 산책했는데 우울한 기분에 확 줄었습니다. 근데 이 방법은 날씨 탓과 게으른 제 생활방식에 맞지않아 지속하기 어려웠습니다. ㅠ
5. 헬스 (현재)
- 우울증과 별개로 다이어트나 할까하고 헬스장에 등록했습니다. 2달전에 해서 현재 1주일 매일 가서 20분에서 40분정도 합니다. 정말 별로 기대하지 않은 헬스였는데 이게 우울한 기분 날리는데는 효과만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10분 걷고 20분정도 가벼운 무게로 하고 왔는데 기분이 너무 좋고 우울감이 화구떨어지는게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추가적으로 헬스 이후에 주변에 받던 스트레스 민감도가 엄청 떨어졌습니다. 제가 예민해서 막 여기저기 짜증내고 다녔는데 지금은 거의 없어졌네요. 어제 밤에도 갑자기 우울한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밤 11시에 헬스 다녀왔습니다. 딱 30분만 운동하고 와도 정말 효과 최고입니다. 강추...
사람마다 우울증 극복하기가 다를것 같습니다.. 저는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제가 우울증으로 너무 힘든 경험때문에 제가 했던 방식을 한번 남겨봅니다.. 꼭 우울증 극복하시고 아 그리고 지금 또 생각난건데 뇌가 생각보다 단순해서 '나는 행복하다'라고 말한디만 해도 행복진다는 말을 듣고 제가 혼자 방에서 나는 행복하다라고 그냥 말해봤는데 생각보다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꼭 우울증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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