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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한참매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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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왜 복덕방이라고 안하고 공인중개사라고 하나요?

옛날에는 복덕방이라고 했어요.

하지만 산업이 발달된 지금은 공인중개사라고 하잖아요.

시대가 달라진 뒤로 왜 복덕방을 공인중개사로 바꿔쓰게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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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low but steady
    Slow but steady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960년대 도시 개발 계획으로 다양한 용도의 택지와 주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 복덕방이 중요한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법률 지식이나 기동력이 부족한 노인층의 복덕방은 점차 부동산 중개업에서 소외됐는데 지금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곳은 크게 '공인중개사'란 단어가 붙어 있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으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도시개발계획 이후 부동산 중개업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여 부동산 거래질서를 확립해 국민 재산권을 보호한다는 명분 아래 1984년 4월 '부동산중개업법'이 제정되며 등장한 것 입니다.

  •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복덕방은 '부동산 (중개사무소)'와 같은 의미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뜻으로 생소한 것이 있네요

    '인심이 좋은 주인집을 이르는 말' 20세기 초 대도시, 특히 서울과 평양 등에서 부동산

    중개를 하던 '가쾌'들이 모여 만든 사무실이 바로 복덕방입니다.

    초기 복덕방은 밑을 여러 갈래로 가른 누런 삼베를 간판으로 했는데

    누런 삼베는 복이 잘 붙고 오래 갈 수 있다는 뜻이고 밑을 가른건 출입하기 편하라는 의도입니다.

    당시 주로 노년층이 모여 소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말 그대로 복덕방은, 복(福)과 덕(德)이 있는 곳인 것이죠.

    ​복덕방은 영어로 'real estae agency' 입니다.

    말 그대로 '부동산 중개소'죠. 본업과 따뜻한 우리네 일상이 뒤엉킨 우리의

    복덕방과 달리, 서구의 복덕방은 이성과 자본 만이 존재하는 경제행위의 장소인 것입니다.

    1970년 대 본격적으로 강남개발이 이루어집니다. 돈과 폭력으로 점철된 것이죠.

    실제로도 그 정도였는지는 몰라도 확실히 이후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이후 복덕방은 00부동산,00개발로 많이 바뀌는데요

    1984년 부동산 중개업이 제정되면서 비로소 공식적으로 복덕방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부동산의 시대가 도래하게 됩니다.

    ​1984년 이후 큰 틀에서의 복덕방 뜻과 인식은 현재까지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다만 '복덕방'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입에 오르고 '부동산'이라는 단어가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복덕방 문화를 계승했지요

    부동산 중개인과 동네 아주머니들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은 MZ세대 중 M세대 해당하는 제게도 익숙하고 여전히 드물지 않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