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술이 전혀 넘어가지 않는데 어디가 아픈건가요?
저는 20대의 여자입니다. 갓 스무살이 되었을 때에는 술을 정말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으로, 소주 2병은 거뜬히 먹고도 얼굴색만 붉게 변할 뿐 남들이 봐도 멀쩡하다 할 상태로 집에 돌아가고는 했습니다. 전혀 안 취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요. 숙취도 새벽에 일어나 물을 찾는 것 말고는 별다를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술이 당기지를 않는 것입니다. 당기지 않으니 굳이 찾아먹지 않았는데, 그러다가 거의 1년동안 금주를 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술이 마시고 싶어 소주 병을 깠는데, 한 잔 넘기자마자 다음 잔 부터는 너무 쓰고 지독한 소독약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전혀 못 먹겠더라구요. 간이 약해졌나 싶어 몇 주 후 맥주로 시도해보았지만 그 맥주는 입에 머금자마자 뱉어버릴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쓰고 또 소독약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그 후로도 2년이 지났는데, 요즘까지도 술을 먹고 싶을 때는 꽤 있지만 결국은 뚜껑을 열거나 어찌저찌 한 모금만 마시고도 술맛이 싹 가십니다. 일시적인 것도 아니고 몇 년 씩이나 술을 전혀 먹을 수 없는데, 간이나 기타 몸의 이상신호로 봐야 할는지요? 일상생활에서는 딱히 크게 불편하게 느낀 것은 없습니다만..
그리고 술 좀 마시면서 살고 싶은데 너무 불편합니다. 기분좋은 날 저녁의 소소한 즐거움이 사라진 것 같아요. 해결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