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로고
검색 이미지
기타 의료상담 이미지
기타 의료상담건강상담
기타 의료상담 이미지
기타 의료상담건강상담
빈티지한파랑새61
빈티지한파랑새6121.12.04

술이 전혀 넘어가지 않는데 어디가 아픈건가요?

저는 20대의 여자입니다. 갓 스무살이 되었을 때에는 술을 정말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으로, 소주 2병은 거뜬히 먹고도 얼굴색만 붉게 변할 뿐 남들이 봐도 멀쩡하다 할 상태로 집에 돌아가고는 했습니다. 전혀 안 취했다면 거짓말이겠지만요. 숙취도 새벽에 일어나 물을 찾는 것 말고는 별다를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갑자기 술이 당기지를 않는 것입니다. 당기지 않으니 굳이 찾아먹지 않았는데, 그러다가 거의 1년동안 금주를 한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만에 술이 마시고 싶어 소주 병을 깠는데, 한 잔 넘기자마자 다음 잔 부터는 너무 쓰고 지독한 소독약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전혀 못 먹겠더라구요. 간이 약해졌나 싶어 몇 주 후 맥주로 시도해보았지만 그 맥주는 입에 머금자마자 뱉어버릴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쓰고 또 소독약 냄새가 느껴졌습니다. 그 후로도 2년이 지났는데, 요즘까지도 술을 먹고 싶을 때는 꽤 있지만 결국은 뚜껑을 열거나 어찌저찌 한 모금만 마시고도 술맛이 싹 가십니다. 일시적인 것도 아니고 몇 년 씩이나 술을 전혀 먹을 수 없는데, 간이나 기타 몸의 이상신호로 봐야 할는지요? 일상생활에서는 딱히 크게 불편하게 느낀 것은 없습니다만..

그리고 술 좀 마시면서 살고 싶은데 너무 불편합니다. 기분좋은 날 저녁의 소소한 즐거움이 사라진 것 같아요. 해결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55글자 더 채워주세요.
답변의 개수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1.12.06

    안녕하세요. 안중구 의사입니다.

    일반적으로 후각에 대한 기호는 알레르기등 전신적인 반응이 아닌 뇌와 관련된 학습된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콜향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든다고 하면 서서히 반복적인 섭취로 양을 증가시켜가면서 완화시키는 것이 도움이 되는 접근이 아닐까 싶습니다.


  • 말씀하시는 술이 당기지 않는 증상만으로 알 수 있는 것은 많이 없습니다. 다만 다른 식이는 괜찮으면서 술만 당기지 않는다면 소화기계나 다른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모르는 사이에 어느 순간 술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신 것 같습니다. 심리적인 원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면 알코올은 섭취하지 않으면 않을수록 건강에 이로운 것이기 때문에 굳이 현재 상태를 굳이 개선하실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발암 물질을 드실 수가 없게 되었다니 참 다행입니다. 술은 1급 발암 물질입니다. 1잔의 술도 암의 위험을 높입니다. 현재의 상황이 건강에 특별한 문제로 나타난 것은 아니나 어찌되었든 의사로서는 좋은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술은 전혀 마시지 않습니다. 기분 좋은 날 저녁에는 음료수 마시면서 즐기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