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7세기~8세기 전반)쯤 당나라는 동아시아 최강의 군사력을 자랑했습니다.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수나라보다 훨씬 성과를 냈고, 신라와 연합해 고구려를 멸망시켰고, 중앙집권적 군사 체계와 정예 병력으로 주변국을 압도했죠. 중기 이후(안사의 난, 8세기 후반)쯤 안사의 난 같은 대규모 반란으로 군사 체계가 붕괴되었습니다. 지방 군벌(절도사)이 득세하면서 중앙의 통제력이 약화되었고, 군대는 분열되고 기강이 무너졌습니다. 토번(티베트), 위구르 등 외적의 침입에 수도 장안까지 함락당하는 등 연전연패를 겪었습니다. 말기(9세기~10세기 초)쯤에 군대는 사실상 지방 군벌들의 사병 집단으로 변질되었습니다. 중앙의 위계질서와 통솔력이 사라지면서 “오합지졸”에 가까운 모습으로 쇠퇴했죠. 이후 “체계가 없는 집단”을 지칭하는 속어로 굳어졌습니다.
실제로 당나라 군대가 처음부터 개판이었던건 아니고요 초기에는 부병제라고해서 군사력이 아주 막강하고 체계도 잘 잡혀있었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안사의 난 같은 사건이 터지고 절도사 세력들이 자기들 마음대로 군대를 굴리다보니 기강이 무너지고 엉망이 된거죠 그런 모습들이 나중에 비유적으로 쓰이면서 당나라부대라는 말이 굳어진거라고 보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