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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국어시간에 배웠던 구지가는 어떤걸 의미하나요?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밀어라 내밀지 않으면 구워서 먹으리.

이런 류의 고전 시가였던 것 같은데요.

여기서 거북이는 뭘 의미할까요?

왜 구워먹는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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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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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거북’과 ‘머리’의 상징적 의미로써 거북은 우두머리, 장수하는 동물을 의미하며 거북이머리는 신령스런 존재라고합니다.이 말의 이미지는 '생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지가는 마을 사람들이 흙을 파면서 불렀다는 점을 주목해 본다면 그것은 노동의 괴로움을 덜고자 하는 생각에서 나온 것일 것이므로 노동요의 성격도 지니고있으며, 숭고미(수로의 정상적 출생으로 마침내 그 주술은 실현되어 가락국 주민들의 소망을 충족시켜 줌)를 의미합니다.

  • 잘난몽구스218
    잘난몽구스218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 노래에 대한 해석은 다양한데,

    잡귀를 쫓는 주문으로 , 거북을 신으로 풀이해 신이여 , 신이여, 우리에게 머리를 내놓아라 라고 하는 견해, 거북은 신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영신제의 절차 중 가장 중심이 되는 희생무용에서 가창된 노래라는 견해, 거북의 머리와 목은 남성의 성기를 , 구워먹겠다는 여성의 성기를 은유하는 것으로 보고 원시인들의 강렬한 성욕을 표현한 노래로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구지가는 신라 유리왕 19년 가락국 건국시기에 만들어진 한시 형태 인데 겉으로는 거북을 위협 하는 태도를 보이지만 사실은 거북에게 부탁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하는 소원 성취의 의미가 담겨 있는 주술적인 내용의 시 입니다. 거북은 주술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구지가에 나오는 거북은

    집단의 우두머리, 장수하는 동물 머리,

    신령스런 존재, 남성 생식기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 안녕하세요. 김태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구지가는 김해김씨의 시조인 김수로왕의 탄생설화에 나오는 현재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집단 노동요입니다.

    여기서 거북이는 신령스러운 존재를 의미하며

    머리는 우두머리 즉 왕을 뜻합니다.

    그래서 머리를 내어 놓으라는 뜻은 신령한 하늘에 왕을 내어달라는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것이고

    구워서 먹는다는 것은 약간의 협박을 의미하며 간절함을 담고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영신군가(迎神君歌)》 또는 《구지봉영신가(龜旨峰迎神歌)》라고도 한다. 가락국(駕洛國) 시조인 수로왕(首露王)의 강림신화(降臨神話) 가운데 곁들여 전하는 신화 중의 삽입가요(揷入歌謠)인데, 4구체(四句體)의 한역가(漢譯歌) 형태로 전한다(龜何龜何 首其現也 若不現也 燔灼而喫也). 출전문헌인 《삼국유사》 제2권 <기이(紀異)> 제2가락국기(駕洛國記)에 의하면 가락국에 아직 임금이 없어 9명의 추장(酋長)이 백성들을 다스리던 42년(후한 건무 18) 3월, 김해(金海) 구지봉(龜旨峰)에서 신(神)의 소리가 들려 추장들은 모든 백성들을 구지봉에 모아 놓고 신의 계시대로 흙을 파헤치며,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만약에 내놓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는 노래를 합창시켰다. 이 노래를 300여 명의 군중이 춤추며 불렀다. 이윽고 하늘에서 6개의 황금알이 내려와 6명의 귀공자(貴公子)로 변하여 각각 6가야(伽倻)의 왕이 되었는데, 그 중 제일 큰 알에서 나온 사람이 수로왕이었다.


    이 노래는 임금을 맞이하기 위한 민중의 노래이면서, 동시에 무가적(巫歌的)인 주술성(呪術性)을 지니고 있는 서사시의 하나이다. 즉, 집단적 주술의 성격이 강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노래에 대한 해석은 학자들간에 상당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다. 첫째, 잡귀를 쫓는 주문(呪文)으로 보는 견해, 둘째 거북을 신으로 풀이하여 “신이여, 신이여, 우리에게 머리(곧 우두머리:군주)를 내놓아라”라고 하는 견해, 셋째 거북은 신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라 영신제(迎神祭)의 절차 중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희생무용(犧牲舞踊)에서 가창(歌唱)된 노래라는 견해, 넷째 거북의 머리와 목은 남성의 성기(性器)를, 구워 먹겠다(燔灼而喫也)는 여성의 성기를 은유(隱喩)한 것으로 보고 원시인들의 강렬한 성욕을 표현한 노래로 보는 견해 등이 있다. 가사의 뜻과 표현형식이 이 노래와 비슷한 것으로 《해가사(海歌詞)》라는 것이 전해지는데, 《구지가》를 40∼50년경의 작품이라 본다면 《해가사》는 그로부터 약 700년 후의 작품이다.

    출처 :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