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당시의 로마 가톨릭은 세속적인 이익 추구 집단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교회는 의로운 행동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교리를 내세워 선행(성지순례, 금식, 고행, 독신생활 등)을 촉구하고 이를 통해 재물을 모았습니다. 이러한 형식적 선행의 강조는 면죄부 판매라는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매관매직이 비일비재했고 돈이면 주교도, 교황도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라틴어를 읽을 줄 모르는 사제들이 넘쳐났습니다. 정확한 라틴어 발음도 모르는 이들에 의해 예배가 집례되다보니 지적 수준이 높아진 평신도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루터가 표방한 프로테스탄트에 담긴 저항이란 교회와 사제 중심의 질서와 선행을 통한 구원이라는 교리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루터 종교개혁의 핵심 원리는 ‘5 sola’로 표현됩니다. ‘Sola Gratia(오직 은총)’, ‘Sola Scriptura(오직 성경)’, ‘Solus Chritsus(오직 예수 그리스도)’, ‘Sola Fide(오직 믿음)’, ‘Soli Deo Gloria(오직 하나님께 영광)’.
그리고 이러한 슬로건의 바탕에는 칭의론이라는 루터의 신학사상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칭의론이란 인간적인 어떤 공적이나 행위가 아닌 오직 하나님에 대한 믿음만으로 의롭게 될 수 있고,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칭의론은 부패한 중세의 기독교를 개혁하기 위하여서는 의미있는 신학사상이었으나 현시대에서는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심에 따라 바르게 살지 않아도 교회에서 신앙고백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왜곡되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