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기한고라니114입니다.
원래 우리나라에서 윤달은 손(날짜를 따라다니며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귀신)이 모두 하늘에 올라간다고 여겨 송장을 거꾸로 세워도 탈이 없을 만큼 복을 받은 달입니다. 그래서 이사, 결혼, 이장, 집수리 등의 중요한 일은 가능하면 윤달에 맞춰 했을 정도. 공짜로 얻은 달인 데다 방해도 없으니 좋은 일이든 궂은일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이렇게 좋은 윤달의 의미가 부정적으로 바뀌어 귀신도 찾아오지 않은 달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이 윤달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게 된 건 중국의 역술인 ‘당사주’에서 유래한 것이란 설이 있습니다. 당사주에서는 음력과 양력의 차이를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했기 때문에 윤달을 ‘비정상적으로 남는 달’이라 하여 ‘공달’이라고 부르며 꺼렸다고 전해집니다. 이 같은 속설이 우리나라에 잘못 퍼지기 시작하면서 점차 이 시기에 결혼 등 경사를 거행하는 것을 꺼리는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절대 결혼을 해서는 안된다”는 미신으로 굳어졌습니다. 우리 조상들이 ‘복이 넘치는 시기’로 인식해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윤달을 후손들은 극도로 꺼리고 있는 모습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네요.
결론은 윤달이라해서 좋지 않다는거는 잘못된 속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