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백로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시작되는 시기를 알리는 날이에요. 이름 그대로 ‘흰 이슬’이라는 뜻인데, 아침에 풀잎이나 땅 위에 서리가 내리기 전 맺히는 흰 이슬이 맺히는 시기라는 의미에서 붙여졌습니다. 날이 점점 선선해지고 밤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데, 그래서 농사나 계절 변화를 살피는 사람들에게는 가을 준비를 시작하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백로가 지나면 더위가 한풀 꺾이고, 밤과 낮의 기온 차가 커지기 때문에 옷차림이나 건강 관리에도 신경 쓰던 시기였어요. 쉽게 말해, 여름 끝나고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선선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라고 이해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