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서 새가 저의 머리를 향해 날면서 소리를 지르는 것은 왜 그런 것일까요?
저는 점심을 먹고 나면 주변을 한바퀴 산책하는 버릇이 있어요. 제가 사는 거주지는 아니고 근무지 근처에서 일어난 일인데 아파트 단지 내 인도를 크게 한 바퀴 도는데 까치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까치보다는 좀 작으면서 등 부위는 대체로 검은 색, 배와 옆 부분은 흰색과 하늘색이 있는 새였어요. 저희 집 근처에서는 보지 못한 새였는데 제가 왔다갔다 할 때마다(인도로만 다녔습니다) 그 새가 나무위에서 제 머리 바로 위로 날면서 꽥 소리를 귀에다가 지르는 바람에 지금도 귓가가 멍멍하네요. 제가 수십년을 살면서 새한테 이렇게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경험해봐요. 제가 향수도 뿌리지 않았고 새한테 전혀 자극이 될 만한 행동을 안 했는데 정말 화가 났지만 새한테 어떻게 뭘 하겠어요.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조류의 번식기에 자신의 알이나 새끼가 있는 둥지 가까이 사람이 접근하면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사람을 쫒아내려는 행동을 합니다.
우리는 딱히 공격하려는 의도가 없지만 새는 둥지가 있는 나무로 접근하는 것 조차 경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새끼들이 자라서 떠날 동안 해당 위치를 피해가는 것이 최선입니다.
새가 머리를 향해 날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행동은 대개 방어적인 행동일 수 있습니다. 많은 새들이 자신의 서식지 또는 번식 영역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당신이 그 새의 영역을 지나가면서, 새가 위협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번식 시즌이라면 더욱 공격적일 수 있습니다.
새가 머리 위로 날아오며 소리를 지르는 행동은 대부분 영역 방어 또는 둥지 보호와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봄과 여름에는 많은 새들이 번식기를 맞아 둥지를 짓고 알을 낳아 새끼를 기르게 되는데, 이 시기에는 자신의 둥지 주변을 지나가는 사람이나 동물을 위협으로 인식하여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새끼를 보호하기 위한 본능적인 반응으로, 둥지에서 멀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위협을 가할 수 있습니다. 귀하가 만난 새의 경우, 아마도 근처에 둥지가 있었거나 먹이를 찾던 중 영역 침범으로 인식하여 경고의 의미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새를 자극하지 않고 빠르고 조용히 그 장소를 벗어나는 것이 가장 좋은 대처 방법입니다.
질문자님의 말씀을 쭉 들어보니 오늘 목격하신 새는
물까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까치는 참새과 까마귀 목의 조류로 까치와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번식기인 5~7월경 매우 공격성이 강해져서 도심에서 주민들이나 야생동물 길고양이들을
공격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에 물까치이미지를
한번 검색해보시면 확인해보실 수 있으며 주민들이 공격당한 사례들도 심심찮게 올라와있습니다.
길가에서 새가 머리를 향해 날면서 소리를 지르는 행동은 주로 새의 보호 본능이나 영토 방어 행동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새가 특정한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이런 행동을 보였다면, 그 장소에 새의 둥지나 새끼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들은 특히 번식기 동안 둥지 근처를 지나가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며, 잠재적인 위협으로 간주될 수 있는 대상에게 경고의 신호를 보냅니다. 묘사해주신 새는 까치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고 등 부위는 검은 색, 배와 옆 부분은 흰색과 하늘색인 것으로 보아, 아마도 해당 지역에서 둥지를 틀고 있는 특정 종류의 새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 새는 직박구리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일은 가능한 한 그 장소를 피하거나, 새의 둥지나 영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이 위협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더 이상 공격적인 행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