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만난 만삭 고양이 임보중입니다.
안녕하세요. 2주전 만난 만삭 고양이 임보중입니다.
2주전 분명 의서선생님께서 초음파를 보시고는 1주일안에 나올거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출산에 기미가 안보입니다...
병원에 데려가야 할까요?
아직 아기가 나올때가 안된걸까요?.. 아님...
유산일까요ㅠㅠ.... 제왕절개를 하게 되면 비용은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을까요..? 제가 학생이라.. 큰 비용은 부담이 되서요ㅠㅠ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한 고양이 출산일 추정은 매~~~~~~우 부정확합니다.
그래서 추정일은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일단 집에서 출산해야 하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공통적인 보호자들의 행동 패턴은 다음으로 요약됩니다.
고양이가 출산을 위한 방을 열어보며
"낳았나"
"혼자 잘 낳을 수 있을까"
고양이 눈을 아련하게 지켜보며
"내가 필요한건 아닐까"
다시 방문을 나간다.
10분후......
고양이가 출산을 위한 방을 열어보며
"낳았나"
"혼자 잘 낳을 수 있을까"
고양이 눈을 아련하게 지켜보며
"내가 필요한건 아닐까"
다시 방문을 나간다.
10분후 ....
고양이가 출산을 위한 방을 열어보며
"낳았나"
"혼자 잘 낳을 수 있을까"
고양이 눈을 아련하게 지켜보며
"내가 필요한건 아닐까"
다시 방문을 나간다.
무한반복,,,,,
안전한 환경에서 조용히 새끼를 혼자서 잘 낳을 고양이를
자꾸 방문을 열고 눈을 노려보며 불안한 환경과 상황을 만들고 있는
5대 종손 기다리는 종가집 시어머니 행동 패턴을 그대로 따라하는게 일반적이란거죠.
어미를 위한 마음, 잘 알겠고
어미고양이는 사람보다 현명합니다.
알아서 잘 할것이니
적당히 어둡고, 적당히 따스하며, 음식거리, 마실거리 충분한 독립된 방에서
아무 소음없이, 간섭, 오지랍 없이, 특히 시어머니 없는 환경에 두시기 바랍니다.
출산의 제 1 방해 요소는 5대종손 기다리는 종가집 시어머니 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