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다녀오고부터 자꾸 바닥에 앉는데 괜찮은걸까요?
병원에서 생식기 염증 때문에 생식기 주변 털 살짝 깎고 소독하고 연고까지 바르고 나왔는데 나오자마자 똥꼬스키 계속 타더니 집에와서는 몇 걸음 걷고 앉고 몇 걸음 걷고 또 앉는데.. 혹시 다리쪽이 아파서 그런걸까요? 슬개골 탈구 3기 진단 받았는데 잘 걸어다녔습니다
안녕하세요. 박주찬 수의사입니다.
똥코스키를 타는 경우 항문쪽 염증이나 항문낭염으로 인한 증상인듯 합니다.
슬개골 탈구의 경우 잠깐 빨리 걸을 때 내측으로 탈구 되는 경우 외측인대 손상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통증으로 인해 그런 행동을 하는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이광섭 수의사입니다.
그 부위가 아프거나 가렵고 자극이 오기 때문에 똥꼬스키를 타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될 수 있으니, 강아지가 핥지 못하게 넥카라를 씌워주시고, 청결을 유지해주시면 됩니다. 탈구 3기라면 통증이 있을 것입니다. 이때는 관절염이 심해지고,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어지기도 하므로 수술이 권장됩니다. 하지만 강아지가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어떤 강아지들은 2기 정도에도 다리를 심하게 저는 경우가 있는데 반면 3~4기로 진단되는 경우에도 거의 통증이 없는 아이도 있죠.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항문낭을 짜주거나 생식기 주변 털을 밀어 이로인한 박탈감에 일어나는 심리적 행동 가능성이 높습니다. 1~2일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주치의와 상담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예민한 강아지는 동물병원에 잠깐 출입만 하고 오더라도 불편한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생식기 주변이나 항문 주변 털을 정리했다면 이전과 다른 이물감이나 촉감 때문에 잠깐 불편함으로 인해 해당 부위를 자꾸 핥거나, 앉거나 하는 행동적 반응을 호소할 수는 있으나 문제되는 반응은 아니며, 수 일 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강아지가 구토를 하거나 갑자기 2~3일 동안 밥을 먹지 않거나, 아예 다리를 든 채로 있다면 내과적/정형외과적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이 경우에만 동물병원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강아지도 사람의 병원과 마찬가지로, 동물병원을 유쾌한 공간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동물병원에 다녀온 후 강아지가 조금 다른 태도를 보인다고 하여 불안해하지 마시고, 강아지가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시간 배려를 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