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수박철인데 수박에 소금을 넣어 먹으면 더 달다고 하는데 맞는가요?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시원한 음식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중 수박은 대부분 사람들이 즐기는 과일입니다. 그런데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으면 더 달다고 하는데 맞는가요?
단맛이 있는 과일은 소금을 약간 치면 오히려 더 달게 느껴진답니다. 맛의 상반 효과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첫 맛은 짭짤하게 느껴지겠지만 결국 뒤에는 단맛이 느껴진다나요?
맞습니다.
수박에 소금을 약간 뿌리면 단맛을 더 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수박 뿐 아니라 모든 음식에 해당합니다.
이는 소금이 단맛 수용체를 자극해 단맛을 강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구요.
소금이 수박의 약한 짠맛 대비로 단맛을 상대작으로 더 도드라지게 해줍니다.
단 너무 많이 넣으면 자기만 하니 소량만 살짝 뿌리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내 맞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할아버지 할머니들 보면 수박에 소금을 뿌려드시는 모습을 종종 볼수있었죠.
그원리는 소금의 짠맛이 뇌에 먼저 전달되면서 그후에 오는 단맛의 감각이 더 예민해지면서 더달아진다고 뇌를 속이기 때문입니다.
소금을 뿌리는건 맞습니다.
짠맛이 오히려 단맛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많이 뿌리는게 아니에요. 조금 뿌리는 겁니다.
네, 수박에 소금을 살짝 뿌려 먹으면 더 달게 느껴진다는 이야기는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사실입니다. 소금의 짠맛이 수박의 단맛을 더욱 강하게 느끼도록 대비 효과를 주기 때문인데요. 짠맛이 혀의 미뢰를 자극하면서 단맛에 대한 수용체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들어 단맛이 훨씬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또한, 소금이 수박 속에 있을 수 있는 미세한 쓴맛이나 밍밍한 맛을 잡아주어 순수한 단맛을 부각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아주 소량의 소금만으로도 수박의 풍미가 확 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추천합니다.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으면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짠맛과 단맛의 대비 효과로 짠맛이 먼저 인식되는 미각의 특성으로 더 달게 느껴지게 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