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 간단히 나아지는 법 좀 알려주세요

성별

여성

나이대

10대

가족들이 하도 뭐라해서 저도 고치려고 노력 중 인데 잘 안 돼서 집에서 간단하게 조금 이라도 고칠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 제발요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손상진 한의사입니다.

    가족들의 잔소리 때문에 스트레스도 받고 마음이 조급했겠어요. 집에서 매일 스마트폰을 보거나 공부할 때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면 목뒤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고 굳어지는데, 한의학에서는 이를 기혈 순환이 막혀 목과 어깨가 굳는 상태로 봅니다. 10대 시기에는 뼈와 근육이 유연해서 나쁜 습관만 바로잡아도 금방 좋아질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은 턱을 뒤로 집어넣는 턱 당기기 운동입니다. 가슴을 곧게 펴고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검지 손가락으로 턱을 뒤로 가볍게 밀어준다는 느낌으로 수평하게 쑥 당겨줍니다. 이때 시선은 아래를 보지 말고 정면을 유지해야 하며, 턱을 아래로 숙이는 것이 아니라 목덜미 전체를 뒤로 늘려준다는 기분으로 5초간 유지했다가 풀어주는 동작을 틈날 때마다 반복하면 좋습니다.

    이와 함께 한의학에서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조각 같은 혈 자리를 자주 눌러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뒷머리 뼈 아래 양쪽으로 움푹 들어간 풍지혈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양손 엄지손가락으로 꾹 누르며 고개를 뒤로 젖혀주면 가슴이 시원해지면서 목 주변의 기혈 순환이 원활해집니다. 또한 목을 앞으로 숙였을 때 가장 크게 튀어나오는 목뼈 바로 아래의 대추혈 주변을 따뜻한 수건으로 찜질하거나 샤워할 때 따뜻한 물을 뿌려주면 딱딱하게 굳은 근육이 부드럽게 이완됩니다.

    책을 보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눈높이를 최대한 높여 고개가 숙여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50분마다 한 번씩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크게 켜며 앞 가슴 근육을 활짝 열어주는 습관을 지녀보세요. 매일 조금씩만 의식적으로 턱을 당기고 목을 따뜻하게 풀어주면 가족들도 변화를 알아채고 응원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