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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모던 이후 회화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했다고 보시나요?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회화는 더 이상 전통적 재현의 매체가 아니라, 개념·서사·매체 실험의 장으로 확장되었다고들 말합니다. 특히 디지털 아트와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생성이 보편화되는 지금, 회화가 수행하는 역할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회화가 여전히 고유한 예술적 가치를 가진다고 보시는지, 혹은 매체적 위상이 변화했다고 보시는지 다양한 시각을 듣고 싶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회화는 더 이상 단일한 규범이나 재현의 기준으로 정의될 수 없는 열린 장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 이미지가 현실을 압도하고 AI가 이미지 생산의 속도와 규모를 바꾸는 시대에, 회화는 오히려 느림과 물질성, 신체적 행위, 감각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만의 자리를 다시 확보하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더 이상 회화는 현실을 대신 보여주는 창이 아니라, 이미지의 과잉과 탈맥락화 속에서 감각적 실체를 되찾게 하는 반기술적 장치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디지털과 물성을 교차시키며 이미지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구조 자체를 드러내는 개념적 플랫폼이 되기도 합니다.

    즉 회화의 고유한 가치는 전통성과 고유성의 보존이 아니라, 이미지의 시대에 이미지의 실체를 다시 질문하게 만드는 능력에 있다고 보고, 매체적 위상 또한 폐기나 쇠퇴가 아니라 확장과 재정의의 과정 속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 안녕하세요. 윤지혜 전문가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회화는 단순한 재현의 도구에서 벗어나 개념·매체 실험의 장으로 확장되었고, 디지털 아트와 AI 이미지 생성이 보편화된 지금도 여전히 고유한 예술적 가치를 지니지만, 그 위상은 ‘독립적 매체’에서 ‘다층적 매체 네트워크의 일부’로 변화하고 있다고할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