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힘든 이유는 앱 하나 때문이라기보다, 서로의 취향을 대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고 이 부분이 조율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지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자친구분은 새로운 것에 대해 선뜻 시도하기보다 처음부터 거부하는 성향이 있는 것 같고, 질문자님은 서로 공유하고 같이 해보는 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입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셀로그 앱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나는 같이 해보려는 사람인데 상대는 거부한다”는 반복 경험이 쌓이면서 더 서운하고 지치는 겁니다.
중요한 건 이걸 억지로 맞추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 서로 맞춰줄 수 있는지 선을 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같이 다 하자는 건 아니고, 한 번 정도는 같이 해보는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처럼 기준을 구체적으로 말해보는 게 좋습니다. 상대가 무조건 거부하는 게 아니라 최소한의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그건 취향 문제가 아니라 배려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결혼까지 생각하신다면 더 중요한 포인트는 “취미가 같냐”가 아니라 서로 다를 때 얼마나 존중하고 맞춰주느냐입니다. 지금처럼 한쪽만 계속 맞추고 한쪽은 거의 움직이지 않는 구조라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피곤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면 지금 고민은 자연스러운 상황이고, 먼저 대화를 통해 서로가 맞출 수 있는 범위를 확인해보는 게 필요합니다. 그 과정에서도 계속 한쪽만 노력하는 느낌이 든다면, 그때는 관계 자체를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