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은 우리나라에 안제,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나요?
우리나라에 처음 안경이 들어오고나서 신분이 높거나 나이가 지긋한 사람 외에는 거의 쓰지 못하는 사치품으로 인식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안경이라는건 만약에 없다면 상상이 안됩니다. 저도 안경을 쓰고 있는 입장이기때문이죠^^;;
그런데 이 안경이라는 물건은 언제 어떻게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안경이 무엇인지 궁금하군요.
김성일이라는 인물이 최초로 안경을 착용했다고 합니다.ㅏ
우리 역사에서 최초의 안경은 조선시대에 ‘애체’라고 불리던 물건입니다. 이는 중국식 발음을 그대로 따온 것인데 애체라는 말과 함께 ‘왜납’이라고도 했다. 왜납은 안경을 이르는 페르시아어 ‘애낙(Ainak)’에서 따온 듯합니다. 이러던 것이 ‘안경’으로 정착된 것이라고 합니다.
김성일은 선조 23년(1590년) 통신사로 일본에 갔다가 다음 해에 돌아온 인물입니다.
여러 가지 정황을 종합해보면, 안경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시기는 대략 1580년경을 전후해서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동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호민이라는 분이 쓴 <안경명>이라는 책에 중국인이 밝고 깨끗한 양의 뿔을 사용해 두눈 모양을 만드는데 눈이 어두운 사람이 눈에 쓰고 보면 글씨 크게 보이고 흐릿한게 밝게 보인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책이 1606년으로 추정되며 대략 임진왜란 전후에 우리나라, 당시 조선에 들어왔지 않나 추측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광해군 6년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적 저술이라 할수있는 이수광의 지봉유설에 안경의 전래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전래된 정확한 연도는 나와있지 않으나 '안경은 2백년 전 처음 있었던 물건'이라 기술되어있습니다.
김성일의 안경이 유물로 전해지는데, 김성일이 사망한 것은 임진왜란 초 1593년 이므로 이러한 정황을 종합하면 대략 그 전인 1580년경을 전후로 중국을 통해 들어온 것으로 추측됩니다.